
혼성그룹 업타운의 재결성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업타운은 프로듀서 정연준을 중심으로 스티브 김과 카를로스, 두 명의 원년 멤버에 흑인 여성 래퍼를 새롭게 영입했으며, 윤미래를 대신할 여성 보컬만 선발하면 팀의 진용이 완전히 갖춰진다. 현재 정연준은 음악사이트 벅스뮤직을 통해 후보자 30명을 선발했다.
업타운의 새앨범 발매시기는 4월말. 당초 6월께로 예정됐으나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LA 인근 버뱅크에서 진행된 녹음작업이 순로롭게 끝나 앨범 발매가 두 달 가량 앞당겨지게 됐다. 스티브 김과 카를로스는 이미 미국에서 녹음을 마쳤으며 이달 말 귀국해 활동준비에 들어간다.
멤버들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스티브 김. 지난 2004년 12월 살인혐의로 구속돼기도 했던 스티브 김은 현재 무죄판결을 받았다. 녹음기간 동안 스티브 김은 프로듀서인 정연준과 함께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녹음작업에 매달려 왔다.
정연준은 "스티브 김의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기독교 신자인 스티브 김은 주일마다 교회를 찾고 있으며 성경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는 등 종교를 통해 안정을 찾은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아픔이 있었던만큼 더 좋은 음악으로 팬들 곁을 찾을 것"이라며 스티브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업타운 소속사 엔터박스 미디어그룹에 따르면 이번 업타운의 새앨범은 미국에서도 발매하는 등 기존 앨범과 여러가지로 차별화된다. 또한 카를로스는 스페인어 녹음까지 마쳐 이번 앨범을 스페인어 국가에도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에디 머피 주연의 영화 '너티 프로페서'의 주제가를 부른 제이슨(J-Son)도 우리 말로 녹음에 참여했다.
정연준은 "업타운은 미국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실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업타운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본토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업타운의 앨범에는 모두 12곡이 수록되며, 8곡의 신곡과 '서두르지마', '걱정하지마', '올라올라' 등 업타운 활동 시절 편곡이 아쉬웠던 노래들을 새롭게 리메이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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