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범수의 ‘위로’ 뮤직비디오에서 청순한 얼굴로 이별의 아픔을 잘 표현해낸 신예 배성희가 대형 신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고현정과 박주미 등이 연상되는 단아한 이미지의 ‘한국형 미인’ 배성희는 김범수가 군입대 직전 촬영한 뮤직비디오에서 연기솜씨를 뽐냈다.
고두심과 같은 연기파 배우를 꿈꾸는 배성희는 CF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지난 2004년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모델로 발탁돼 얼굴을 알렸으며, 권상우와 함께 출연한 아미노업 CF로 일약 ‘CF의 샛별’로 떠올랐다.
CF에서 보여준 청순한 이미지로 지난해에는 MBC ‘심심풀이 러브 서바이벌 두근두근’, SBS ‘실제상황 토요일’의 ‘리얼로망스 연애편지’ 등 이른바 ‘짝짓기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했다. 한 두 차례 출연이 예정됐지만 남성 스타들과 잇달아 맺어지면서 출연량이 늘어났다. SBS ‘일요일이 좋다’의 ‘반전드라마’와 KBS2 ‘해신’에도 출연했다.
현재는 국내 유명 항공사와 전자제품, 화장품 업체에서 모델 제안을 해와 논의 중이다. 현재 동덕여대 4학년에 재학중이며 오는 8월 졸업한다. 최근에는 졸업작품으로 연극 ‘내사랑 히바쿠샤’에 출연했다.
김범수의 뮤직비디오 출연은 평소 자신을 말없이 아껴주는 것에 대한 보답이었다. 김범수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배성희는 지난 4월3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대하는 김범수의 입영길에 동행했고, 매니저에게 자문을 얻어 군인에게 가장 요긴하다는 전자시계를 선물했다.
“김범수 씨를 보면서 사람이 참 선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윗사람, 아랫사람 구분 없이 한결같이 모든 사람을 존중해주는 자상한 분이세요.”

배성희는 가냘픈 외모와 달리 운동신경이 남다르고 체력도 뛰어나다. 아미노업 CF와 ‘위로’ 뮤직비디오에 자전거를 타는 장면이 나오는데, 몇 시간을 타도 전혀 지친 기색이 없이 즐기는 모습에 스태프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배성희는 중고교 시절, 교내 마라톤대회에서 두 차례나 2위를 차지했고, 수영과 태권도까지 익힌 악바리다.
‘위로’ 뮤직비디오도 이틀 밤을 새가며 촬영해, 매니저 등 모든 스태프들이 피곤함에 지쳐있었지만 배성희는 일찍 일어나 메이크업과 머리손질까지는 끝내고 책을 보고 있는 등 강한 체력을 보여줬다.
아직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오래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배성희는 “훌륭한 연기자가 되고 싶고, 후에는 방송연예 교수가 되고 싶다. 배우는 것도 좋아하지만 남들에게 가르쳐주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