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최정상급 록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의 한국계 멤버 조셉 한(Joseph Hahn)이 김흥국의 노래 ‘호랑나비’를 베스트송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조셉 한은 19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흥국의 ‘호랑나비’가 베스트 송이라며 칭찬했다.
조셉 한은 독특한 음악세계로 세계적 명성을 누리고 있는 린킨 파크의 멤버로 한인 2세다. 그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신설된 공식 세션 '미드나잇 패션'에 자신이 직접 연출을 맡은 영화 'The Seed'를 출품, 지난 12일 음악인이 아닌 영화감독 자격으로 고국을 방문했다. ‘The Seed’는 러닝타임 11분의 뮤직비디오 형식의 단편영화로 L.A의 노숙자 성(Sung)이 전쟁의 악몽과 맞서 싸우는 과정을 담았다.
조셉 한은 ‘알고 있는 한국 뮤지션이 있냐’는 질문에 “‘호랑나비’를 부른 김흥국을 안다”며 “베스트 송이다. 약 10년 전쯤 이 노래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셉 한은 “L.A에는 많은 한국인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통해 많은 한국음악들이 흘러들어 온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셉 한은 “최근 다이나믹 듀오의 타이거 JK, 윤미래 등과 식사를 함께 한 적이 있다. 그들의 노래를 들어봤는데 ‘쿨하다’”고 말했다.
조셉 한은 또 린킨 파크가 내년 초 발매할 음반 준비 중인데 한국 방문한 것에 대해 “멤버들이 개인활동에 대한 굉장히 지지해 주는 편이라 별 무리가 없었다. 특히 이번 일이 내게 중요한 것을 알기에 흔쾌히 한국을 방문하는데 찬성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파사데나 아트스쿨에서 미술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진 조셉 한은 다수의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으며, 지난 2002년 직접 연출한 린킨파크 곡 ‘In the End’로 MTV Video Music Award 최고 록 비디오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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