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투어 첫 번째 해외일정이자 두 번째 미국 공연을 성황리에 시작한 비는 다소 기쁜 표정이었다.
23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 콜로세움에서 월드투어 'Rain's Coming 06/07 World Tour in Lasvegas' 첫날 공연을 마친 비는 공연 직후 기자들과 만난 공연 소감과 계획 등을 밝혔다.
비는 "흐뭇하다. 3년 전부터 기획했고, 2년 전부터 기술적인 공부를 하며 오랫동안 준비를 했는데 잘 된 것 같아 다행"이라며 "(지난 2월)뉴욕 공연은 정신없이 진행한 것 같았다. 뭘 해야 되는지 모르고 그냥 한 것 같은데, 이제는 조금씩 방법들이 느껴진다. 재미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한 자신의 첫 영화가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 받은 것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객석이 동양인이었는데 아쉽지 않았나
나는 미국에서 아직 음반도 내지 않았다. 이번 라스베이거스 공연은 미국에서 내가 성공해서 열리게 된 것이 아니다. 나에 대한 준비가 철저히 됐다는 의미이고, 미국진출을 앞두고 노하우를 얻는 것이다. 또한 좋은 네트워크를 가진 회사와 손잡고 내년 미국진출을 앞두고 펀치를 한 번 날려보는 것이다. 한 계단 한 계단 밟아나갈 것이다.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됐는데 소감은
기분 최고다. 여기서 공연 준비하며 들었다. 친구들이 축제분위기로 전화를 한다. 박찬욱 감독님과도 통화했다. 원래 (박찬욱)감독님이 (영화제 진출)이야기를 조금 하긴 했었는데, 레드카펫에 팔짱끼고 가자고 이야기 했다. 첫 영화로 레드카펫을 밟게 돼 영광이다. 기쁘게 생각하고 감독님께 감사한다.
-영어실력도 많이 는 것 같은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막히는 부분이 많은데, 나름대로 방법이 생기더라. 말하다 막히면 내가 먼저 (질문을)치고 나가기도 한다. 그러면서 대화도 통하고 단어 하나라도 더 배우게 된다. 영어 배우는 것도 재미있다.
-신년 계획이 있다면
지난해 12월초에 아버지가 스님을 만나고 왔다며 '올해가 개띠 해이니 좋은 일만 생긴다'고 하더라.(비는 82년생 개띠) 그런데 정말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다. 내년 돼지띠인데 많은 분들이 새해엔 복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나도 열심히 노력해서 제대로 된 결과물을 가져오겠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와 가수들이 빠른 시일 내에 해외 여러 나라에서 유명해졌으면 좋겠다.
살이 좀 빠진 것 같다. 건강은 괜찮나
이상하게 요즘 살이 많이 빠지고 있다. 또 지긋지긋한 근육통과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춤을 출 때마다 관절에서 소리가 난다. 삐걱하는 소리(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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