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집을 발표한 추가열이 여성스런 목소리로 인해 웃지 못할 오해를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발표한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에 이어 최근 '할말이 너무 많아요'로 인기를 얻고 있는 추가열은 곱고 가냘픈 미성으로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목소리를 노래를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지만, 생활 속에서는 가끔 웃지 못할 해프닝, 때로는 불쾌한 경험을 만들기도 한다.
추가열이 여성스런 목소리로 인해 가장 자주 받는 오해는 '게이'가 아니냐는 것이다.
최근 추가열을 2집 활동에 앞서 에너지 충전을 위해 태국으로 여행을 다녀갔다가, 우연찮게 현지 잡지사와 인터뷰를 하게 됐다. 추가열과 인터뷰를 나누던 태국 기자는 추가열의 몸짓과 말투에 '게이 야니냐'는 질문을 했고, 추가열은 "나는 여자를 좋아하는 보통 남자"라고 대답했다.
추가열은 "그런 말을 자주 들어서 '그러려니' 했다"면서 "태국은 남자가수 80%가 게이라는 설명을 듣고 그 기자의 질문을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가열은 이런 오해를 처음 받았을 때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추가열은 지인의 집에 전화를 했다가, 다른 사람이 받아 바꿔주며 혼잣말로 '이 사람, 호모야 뭐야' 하는 혼잣말을 듣고 충격을 받고 말았다. 이후 추가열은 게이 또는 호모라는 말을 들을까봐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 하지 않았다.
그러다 추가열이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 것은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가 히트한 후다.
추가열은 "'나 같은건 없는 건가요'가 인기를 얻은 후 자유스러워졌다"면서 "노래 후 멘트할 때 이제는 자유롭게 말한다"고 밝혔다.
추가열은 성전환 오해도 받았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추가열 성전환'이라는 검색어가 존재할 정도로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는 추가열의 신비스러운 목소리뿐만 아니라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 뮤직비디오도 게이 컨셉트여서 대중에게 오해를 일으킬 소재가 다분했다.
추가열은 어느날 아들의 학교에서 걸려온 전화로 인해 웃었다. 추가열이 전화를 받자 전화기 너머로 '사모님이세요?'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추가열은 "나는 사모님이 아니라 애 아빤데요"라고 말하여 웃었다고 한다.
추가열의 노래도 여성의 입장에서 만든 노래가 대부분이다. '나같은 건 없는 건가요'와 2집 타이틀곡 '할말이 너무 많아요' 등 노래의 대부분이 여성의 입장에서 만들고 부른 노래들이다.
추가열은 목소리 관리를 위해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등산을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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