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년대를 풍미했던 남성듀오 녹색지대 출신 권선국이 녹색지대의 해체 이유에 대해 "성격차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권선국은 21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녹색지대의 해체원인에 대해 "부부도 좋지 않은 일이 있으면 다투는 법"이라며 "곽창선과 의견충돌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성격상의 차이가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권선국과 곽창선은 1989년 처음 만나 언더그라운드 그룹사운드에서 함께 음악생활을 했다. 한 팀을 이뤄 지방 순회공연을 돌던 중 가수 김범룡을 만나 '녹색지대'란 남성듀오를 결성하게 됐다.
1년 반 트레이닝 끝에 1994년 '사랑을 할거야'를 발표, '준비없는 이별' '괜찮아'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3집까지 약 200만 장을 팔아치우는 괴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팀의 불화로 권선국은 솔로가수로 전향했고, 곽창선은 다른 멤버로 영입해 두 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2003년 다시 두 사람이 녹색지대로 합쳐 '사랑했을 뿐인데'를 발표했다가 또 다시 해체,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권선국은 "곽창선과 6집을 발표하면서 다시 만났지만, 그때는 음반시장의 상황이 많이 달랐다. 10대 위주로 재편된 음악시장의 구조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권선국은 다음달 5년 만에 신곡 '바람아'를 발표하고 솔로가수로 나선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