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 신화'의 주인공 폴 포츠(Paul Pottsㆍ37)가 북한 결핵 어린이 돕기 홍보대사로 나선다.
휴대 전화 외판원에서 출발, 오페라 가수가 되면서 전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던 폴 포츠는 오는 3~5일 서울 이화여자 대강당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어 7일 오후 부산 KBS홀에서도 콘서트를 갖는다.
폴 포츠는 자신의 첫 내한 공연과 관련해 1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폴 포츠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힘과 동시에 사단법인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 측으로부터 북한 결핵 어린이 돕기 홍보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폴 포츠는 첫 내한 공연의 수익금 10%를 북한 결핵 어린이 돕기에 기부할 예정이다.
폴 포츠는 어린 시절부터 오페라 가수를 꿈꿨지만 어눌한 말투에 못생긴 외모로 주변의 놀림을 받았다. 또한 노래에 대한 꿈을 이루고자 오페라단을 여러 차례 찾았으나 번번히 거절당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악성종양 발병과 교통사고로 병원 신세를 지며 빚더미에 올라 앉았다. 쇄골뼈 골절로 다시는 노래를 부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말도 들었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폴 포츠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국의 스타 발굴프로그램 ITV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 출연, 우승을 차지해 전 세계인을 감동시켰다. 폴 포츠가 이 프로그램에 나선 장면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1600만 건이라는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다.
폴 포츠의 데뷔 앨범은 영국UK차트 1위, 3일만에 8만여 장 판매, 2주 만에 30만장 판매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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