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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창' 방실이 "잘하려했는데 욕심처럼 안되네요"

[단독] '열창' 방실이 "잘하려했는데 욕심처럼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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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후배가수들의 축하를 받으며 생일을 맞은 가수 방실이 ⓒ임성균 기자 tjdrbs23@
29일 후배가수들의 축하를 받으며 생일을 맞은 가수 방실이 ⓒ임성균 기자 tjdrbs23@


"잘하려고 했는데 욕심처럼 안 되네요."


뇌경색으로 쓰러져 올 3월 노래를 부를 수 없다고 판정을 받았던 가수 방실이가 1년 5개월 만에 무대에 올라 '첫차'를 열창한 소감을 밝혔다.


방실이는 29일 오후 8시께부터 경기도 분당 정자동 러스크분당병원에서 자신의 생일을 맞아 '방실이,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작은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지인들의 부축을 받으며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오른 방실이는 "안녕하세요. 방실입니다. 여러분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하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가 "정말 노래를 잘할 때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오늘 이렇게 좋은 자리가 마련돼서 너무 너무 감사하다"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이어 방실이는 "노래가 잘 될지는 모르겠다. 1년 반 만에 노래를 하는 거라 조금 부족하고 미약하더라도 같이 박수쳐주시고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며 "데뷔곡입니다. '첫차'를 먼저 노래할 게요"라고 말했다.


곧 방실이는 환자와 환자가족 및 동료 연예인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첫차'를 열창했다.


노래를 마친 직후 방실이는 ""너무 창피하다. 가수들도 노래하다가 한 달만 노래 안 해도 목소리 자체가 안 나오는데 1년 5개월 만에 노래하려니 너무 미흡하다"며 "미안하다. 그래도 열심히 불렀다"고 투병 후 첫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방실이는 "이날 무대가 후배들이 나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는 줄 알았는데 나도 불러야 된다는 말에 마음속으로 많이 긴장했다"며 "잘하려는 욕심이 있었는데 욕심대로 안 되는 것 같다. 나중에는 연습 많이 해서 옛날 내 목소리를 찾아 그 목소리 꼭 노래를 들려드리겠다"고 약속의 말을 했다.


결국 방실이는 눈시울을 붉혀 좌중의 가슴까지 뭉클하게 됐다.


방실이는 "너무 기분 좋다"며 "다음에는 밖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방실이는 지난해 5월26일 과로와 몸살 증세로 서울 신림동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6월7일 오전 1시께 갑작스레 마비 증세가 나타나면서 상태가 악화됐다. 이에 방실이는 재활 의지를 다지며 재활전문 러스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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