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의 디바' 비욘세(28)가 2년 만의 내한 콘서트 첫 날 공연을 1만여 팬들의 환호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비욘세는 20일 오후 8시 5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비욘세가 한국에서 공연을 연 것은 지난 2007년 11월 첫 내한 콘서트의 이후 2년여 만이다. 비욘세는 올 3월부터 전 세계를 돌며 벌이고 있는 'I AM WORLD TOUR'의 일환으로 이번 내한 공연을 펼쳤다.
이날 비욘세는 섹시미가 돋보이는 금빛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 국내 팬들에도 익숙한 'Crazy In Love'를 부르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현장에 모인 1만여 관객들은 열띤 환호성을 보내며, 비욘세를 환영했다.
비욘세는 공연 중간 "웰컴 서울 코리아!"를 외치며 현장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여기에 성숙한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 여러 의상들도 공연 내내 선보여 관객들의 눈까지 사로잡았다. 또한 스탠딩석의 한 관객에 다가가 이름을 물은 뒤, 무대 위에서 그의 이름을 직접 불러주는 퍼포먼스도 연출했다.
비욘세는 이날 'Single Ladies' 'Halo' 'Deja vu' 'Listen' 'Irreplaceable' 등은 물론 빌리 조엘의 'Honesty' 리메이크 버전 등 자신의 히트곡을 무려 30곡 가까이 선보였다. 비욘세가 'Honesty'를 부른 것은 이번 월드 투어에서 한국 공연이 처음이다.

이날 공연에서 비욘세는 매 무대마다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1만여 관객들은 공연이 지속된 2시간여 내내 환호성을 멈출 줄 몰랐다. 비욘세가 열광적인 무대를 펼칠 때는 스탠딩석 이외의 관객들도 자리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뒤 "비욘세"를 연호했다. 또한 공연의 마지막에는 지난 6월 갑작스레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는 무대를 갖기도 했다.
빼어난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선보인 비욘세의 생애 두 번째 내한 콘서트 첫 날 공연은 이렇듯 열기와 감동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비욘세는 21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 콘서트 둘째 날 공연을 벌인다.
비욘세는 1997년 여성 3인조 R&B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2002년부터 솔로활동을 시작, 탁월한 가창력과 섹시한 외모, 그리고 파워풀한 무대 매너로 세계적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새 음반 '아이 엠 사샤 피어스'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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