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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의 기다림' 건즈앤로지스, 8천팬 단숨에 '열광'

'22년의 기다림' 건즈앤로지스, 8천팬 단숨에 '열광'

발행 :

길혜성 기자

2시간여 지연 시작, 아쉬움도...

13일 첫 내한공연을 가진 건즈 앤 로지스 <사진제공=액세스엔터테인먼트>
13일 첫 내한공연을 가진 건즈 앤 로지스 <사진제공=액세스엔터테인먼트>


20대 꽃미남이었던 보컬 액슬 로즈는 이제 어느덧 40대 후반의 중년이 됐다. 하지만 세계적 록밴드 건즈 앤 로지스(Guns N' Roses)는 데뷔 20여년만의 첫 한국 단독 공연에서, 그들의 음악만으로도 팬들을 순식간에 열광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건즈 앤 로지스의 음악에는 힘이 있었고, 20여년 간 그들을 기다린 국내 팬들은 이미 마음껏 즐길 준비가 돼 있었다.


건즈 앤 로지스는 13일 오후 9시 25분부터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 공연을 가졌다. 이번 콘서트는 건즈 앤 로지스가 1987년 1집 '애피타이트 포 디스트럭션'(Appetite For Destruction) 발매 후 국내에서 처음 여는 단독 공연이었다.


팀의 보컬 액슬 로즈의 등장과 함께 동료 멤버 리차드 포르터스, 범블풋(이상 기타) 디지 리드(키보드) 등의 연주에 맞춰, 가장 최근 앨범인 지난 2008년 11월 발표한 '차이니즈 데모크러시'(Chinese Democracy) 수록곡 '차이니즈 데모크러시' '스크랩드'(Scraped) 등을 특유의 몸동작을 섞어 연속으로 불렀다. 이에 현장에 모인 8000여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내며 대부분 기립, 건즈 앤 로지스와 한 몸이 됐다.


액슬 로즈는 첫 스테이지가 끝나자 관객들을 향해 "서울, 코리아"를 외치며 "오늘 우리와 함께 해 줘서 고맙다"라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특히 건즈 앤 로지스의 대표 히트곡 중 하나로 국내 록팬들에도 너무나 익숙한 기타 리프의 곡인 '스위트 차이드' 순서가 되자, 관객들은 더욱 열광하기 시작했다.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린 채, 많은 관객이 '스위트 차일드'를 따라 불렀다.


8000여 관객들은 곡과 곡 사이에도 가만있지 않았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많은 찾은 이번 콘서트에서, 국내 팬들은 외국인 관객들과 함께 "건즈 앤 로지스!"를 수없이 연호했다.


건즈 앤 로지스의 보컬 액슬 로즈 <사진제공=액세스엔터테인먼트>
건즈 앤 로지스의 보컬 액슬 로즈 <사진제공=액세스엔터테인먼트>


건즈 앤 로지스는 20여년만의 첫 내한공연에서 8000여 관객의 무한 응원에 힘입어, 2시간 10분여간 열정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건즈 앤 로지스는 이날 '차이니즈 데모크러시' 앨범 수록곡들인 '스트리트 오브 드림스'(Street Of Dreams), '이프 더 월드'(If The World), '아이.알.에스'(I.R.S), '디스 아이 러브'(This I Love), '쏘리'(Sorry) 및 히트곡 '노벰버 레인'(November Rain) 등 총 25여곡을 팬들에 선사했다.


또한 리차드 포르터스와 범블풋의 기타 솔로 및 디지 리드의 피아노 솔로 무대도 펼쳐졌다.


하지만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공연이 당초 예정보다 사실상 2시간 넘게 지연 시작됐기 때문이다.


애초 공연은 이날 오후 7시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콘서트 개시 시간은 오후 8시로 미뤄졌다. 이에 공연 기획사 측은 이날 오후 7시 25분께 현장 방송을 통해 "건즈 앤 로지스의 요청으로 1시간 공연이 늦어지게 된 점 팬들의 양해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건즈 앤 로지스 공연 때는 간혹 이런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방송이 나간 뒤에도 2시간이나 지난 오후 9시 25분에서야 건즈 앤 로지스의 공연은 시작됐다.


한편 건즈 앤 로지스는 1987년 1집 '애피타이트 포 디스트럭션'으로 정식 데뷔, '유즈 유어 일루전 I'(Use Your Illusion I), '유즈 유어 일루전 II'(Use Your Illusion II) 등의 앨범을 잇달아 히트시킨 세계적 록 밴드다. 전 세계 9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보유 중인 건즈 앤 로지스는 지난해 오랜만에 새 앨범 '차이니즈 데모크러시'도 발표했다.


13일 첫 내한공연을 가진 건즈 앤 로지스 <사진제공=액세스엔터테인먼트>
13일 첫 내한공연을 가진 건즈 앤 로지스 <사진제공=액세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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