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출신 사업가 김태욱이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자신이 대표로 있는 국내 웨딩업체를 본 딴 회사가 허락도 없이 중국에서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김태욱이 운영 중인 웨딩업체 아이웨딩네트웍스 측은 "지난해 12월 중국어 사이트를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 김태욱은 현지에서 아이웨딩네트웍스 행세를 하며 영업을 하고 있는 가짜 아이웨딩네트웍스 업체들을 발견하고 아연실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밝혀진 가짜 업체만 3곳으로, 그 외에도 더욱 많은 가짜 업체들이 발견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아이웨딩네트웍스에 따르면 이른바 중국 내 짝퉁 아이웨딩네트웍스들은 한국의 아이웨딩네트웍스의 샘플사진을 무단으로 복사, 자사 사이트에 등록함은 물론 브랜드로고(CI)와 웹사이트 디자인을 교묘하게 편집해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업체는 회사명까지 그대로 도용하는 대범함을 보이고 있다.
아이웨딩네트웍스는 "최근에는 중국의 유명 잡지에 아이웨딩네트웍스의 로고를 무단으로 차용한 웨딩업체 광고까지 등장한 실정"이라며 "이 가짜 업체들은 자사 사이트에 '한국 아이웨딩 중국 입성' '아이웨딩 상해 지사 상륙' 등의 거짓 문구를 배치하며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태욱은 "웨딩서비스 분야까지 가짜가 등장하고 특히 회사명까지 도용을 한 것에 대해 매우 충격적인 심경"이라며 "현재 대대적인 법적 조치를 알아보고 있는 중"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시장을 개척하며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웨딩 상품을 널리 알리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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