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가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갬블 인 러브'는 '코지 판 투테'를 현대적으로 각색, 뮤지컬로 완성했다. 귀에 익숙한 모차르트 음악이 현대적으로 편곡돼 관객들에게 소개되는 것도 물론, 소재까지 이채롭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번 뮤지컬은 자동차 영원 사원 '배태랑'과 그의 직장동료가 여자친구들의 정절을 놓고 상사와 거금을 건 채 내기를 하는 것에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배태랑은 자신의 여자친구 앞에 프랑스 대통령의 양자이자 하버드 의과대학 수석졸업자 훈남으로 변신해 나타난다.
과연 그 결말은 어떻게 될까.
'갬블 인 러브'는 소위 '가볍다'고 일컬어지는 현대 남자와 여자들의 사랑을 독특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이나 19세 이하 관람불가 장면도 있지만 유쾌함만은 부인할 수 없다는 평가다.
남편과 함께 관람한 김보나(33세)씨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기엔 좋은 뮤지컬"이라며 "특히 배테랑역을 맡은 이용진씨의 세레나레가 너무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했다.
'하다 소극장' 오픈 기념공연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오는 4월 4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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