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기의 음유시인 스팅(Sting)이 클래식 음악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10일 오전 11시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한 스팅은 33년에 걸친 음악생활과 새 음반 발매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한국 팬들에 들려줬다.
스팅은 서정적인 음악과 철학적인 가사로 유명한 영국을 대표하는 뮤지션. 현재까지 약 1억 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래미상 16회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25회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한 세계적인 음악인이다.
이날 스팅은 "이번 공연에서의 흥미로운 점은 한국의 음악인들과의 작업"이라고 소개하며 "한국의 심포니오케스트라가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을 익히 들어 알고 있다. 분명히 완벽한 공연이 될 거라 믿는다"라고 팬들에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스팅은 클래식 음악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바하나 스트라빈스키 등 클래식 거장들의 음악을 좋아하고 훔쳐오는 편인데, 그 음악 색깔 안에서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다음 음반 색깔에 대해 예고하기도 했다.
열 번째 앨범 'Symphonicities' 발매를 기념한 이번 내한공연에서 스팅은 자신의 히트곡들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스팅은 11일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에 돌입하며 각국의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한편, 1977년 전 세계를 강타한 밴드 '더 폴리스'의 메인 보컬과 베이시스트로 데뷔한 스팅은 이후 영국 대중음악의 아이콘 역할을 해왔다.
영화 '레옹'의 삽입곡 'Shape of My Heart'가 큰 인기를 얻으며 다시 한 번 세계적 유명세를 누렸고, 이후에도 팝과 재즈 힙합 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에서 완성도 높은 자신만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스팅은 11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 '스팅 인 라이브 인 서울'을 개최하고 국내 팬들과 세 번째 만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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