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 컴백' 소울스타 "새앨범 만지니 눈물났죠"

3인 남자 보컬그룹 소울스타가 음악의 절실함을 가슴 깊이 새긴 채 새 음반과 함께 돌아왔다. 무려 4년여 만이다.

이창근 이승우 이규훈의 소울스타는 지난 20일 정통 R&B곡 '바로 지금 당장'을 타이틀곡으로 한 새 미니앨범 '리버스(Rebirth)'를 발표했다. 2005년 데뷔, 나름대로 승승장구하던 소울스타가 신곡을 낸 것은 지난 2007년 백지영과 함께 한 '우리가 이별할 때'를 선보인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이 사이 소울스타는 자의와는 상관없는 외부 상황 때문에 노래로 팬들을 찾아갈 수 없었다. 그래서 더 노래하고 싶어 했고, 음악의 소중함도 뼈저리게 느꼈다.

모든 상황이 정리된 소울스타는 지난 6월 유명 작사가 겸 음악 프로듀서인 최갑원이 대표로 있는 NAP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최 대표와는 지난 2005년 데뷔 전부터 인연을 쌓았다. 물론 NAP에는 최 대표 이외의 오랜 지인들 역시 많았다. 소울스타가 가족 같은 분위에서 짧고 굵게 새 음반 작업에 전념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다.

빅마마 이지영의 친남동생이기도 한 이승우는 "쉬는 기간 자신감이 없어지기도 했만, 이때 오히려 서로 더욱 자주 뭉쳐서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라며 "NAP에 들어온 뒤 음악에 대한 열정이 더욱 타올랐고, 이번에 드디어 4년 만에 음반을 내게 됐지요"라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맏형 이창근은 "지금 생각해보면, 여러 생각을 갖게 한 지난 4년은 힘들면서도 값진 시간이었어요"라며 "예전에는 노래 부르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겼는데, 오랜 공백기를 가지며 무대가 얼마나 소중한 곳었는가는 진심으로 알게 됐죠"라며 이번 앨범을 받아들고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막내 이규훈은 "4년 간 새 음반을 내지는 않았지만 음악을 보다 많이 듣고 작곡 공부도 많이 했어요"라며 "결코 해만 됐던 시기는 아니고, 음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죠"라고 말했다.

한층 단단해져 돌아온 소울스타는 주무기를 더욱 다듬어 복귀했다.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정통 R&B 스타일의 곡들을 들고 나온 것이다. 타이틀곡 '바로 지금 당장'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쉬는 기간, 가요계는 아이돌의 중심이 됐더라고요. 그래서 우리의 색깔을 더욱 살리는 게, 기다려 준 팬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우리가 살 길도 되고요. 우리는 잔잔하면서도 풍부한 감성의 정통 R&B를 추구하는데 처음에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나중에는 진정으로 소울스타의 음악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거예요."(소울스타)

새로운 출발과 함께 설렘을 또 다시 품은 소울스타는 콘서트로도 팬들에 컴백 인사할 계획이다. 소울스타는 오는 10월30일 오후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SoulstaR is back'이란 이름으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직접 찾아간다.

아픔도 겪어 본 소울스타기에 재출발선에 그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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