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곡가 김형석과 손잡은 발라드 가수 나윤권(28·본명 황윤권)이 입대 전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지난 달 군 입대를 한 차례 연기한 나윤권은 최근 전 소속사 CH웍스와의 계약이 만료된 데 이어 작곡가 김형석이 이끄는 키위뮤직과 전속 계약했다. 키위뮤직은 장재인이 활동 중인 소속사다.
당초 나윤권은 2월23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레 입영이 연기되면서 김형석과 함께 새 싱글 앨범 및 드라마 OST로 짧은 활동을 펼치게 됐다.
나윤권은 26일 스타뉴스와 만나 "당시 입대를 연기할 생각이었는데 입소 관련 기사가 먼저 나와 당황스러웠다"면서 "주위에서 '군대 안갔냐'고 묻더라. 한 달간 활동한 뒤 영장이 나온다면 입소할 계획이다. 5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형석의 소속사에서 활동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고3 때 가수로서 시작할 수 있도록 처음 발탁해 준 김형석 프로듀서님과 다시 음악하게 돼 기분 좋다"면서 "보통 군대 갈 사람과는 계약을 잘 안하는데 선뜻 음악을 같이 하자고 하셨다. 2년간 음악공부도 제대로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형석은 오는 4월 예정된 나윤권의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에도 함께 한다. 나윤권은 4월21, 22일 양일간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메모리 온 더 스트리트' 콘서트를 열고 입대 전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이 공연에는 김형석이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 1월 백지영과의 듀엣곡 '겁이 나서'를 발표한 나윤권은 4월 초 신곡도 발표한다. 각종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 신곡 무대를 선보이는 등 입대 전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나윤권은 향후 훈련소에 입소,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감성을 자극하는 부드러운 목소리와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많은 가요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나윤권은 지난해 12월 7년간의 가수 생활을 정리하는 콘서트를 펼치기도 했다.
한편 2004년 정규 1집 '중독'을 발표, 가요계에 데뷔한 나윤권은 '약한 남자' '나였으면' '뒷모습' '기대' '내가 될 그날까지' '동감' 등의 곡을 히트시키며 발라드 강자로 인정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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