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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영욱 오늘 안온다..추측자제" 문 닫아

경찰 "고영욱 오늘 안온다..추측자제" 문 닫아

발행 :

윤상근 기자
고영욱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고영욱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지난 9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유명 연예인 고씨를 성폭행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은 피해자 김양이 미성년자이고 피의자가 강제성을 띄었다는 점을 근거로 검찰에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피해자인 김양 말고도 피의자 신분이 된 고영욱과 경찰 측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지. 고영욱 측과 경찰 측 모두 끊임없는 언론의 관심과 추측성 보도 등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 경찰 "고영욱 오늘 안 온다..추측 자제 부탁" 문 굳게 잠가


이번 사건이 알려진 이후, 세상은 온통 고영욱에 대한 기사로 도배됐다. 그가 출연한 프로그램 측은 하차, 통편집 등의 고초를 겪었고, 피해자 김양은 자신의 피해 진술만 언급한 채 이후 입장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


경찰은 난감하다. 경찰은 현재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후 검찰의 재수사 지시가 떨어진 상황에서 우선은 "증거를 최대한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만 밝혔다.


문제는 이후에도 이 사건에 대한 추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 한 매체는 11일 고영욱이 김양에게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경찰은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경찰 측에서도 기사가 나온 이후에 대한 매체들의 끊임없는 전화 공세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고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결국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용산경찰서 강력2팀은 결국 오후 1시께 부서 철문을 잠가버렸다.


이번 사건은 검찰의 재수사 통보 이후 사실상 원점에서 수사를 계속 해야 하는 상황. 이후 경찰 관계자는 용산경찰서를 찾아온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심경을 털어놓으며 "오늘 고영욱씨 안 온다고 했잖아요. 내일도 안 오고, 모레도 안와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어 추측성 기사에 대한 자제와 앞으로의 수사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 이에 다른 관계자도 "헌법과 실정법이 붙으면 실정법이 이긴다. 국민의 알권리도 중요하지만 '피의사실 공표죄'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피의사실 공표죄는 검찰과 경찰 및 기타 범죄수사에 대한 직무를 행하는 사람이 직무상 알게 된 피의사실을 기소 전에 공표하는 죄다.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은 피의사실에 대해 대체적으로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혀왔다. 현재 피의자에 대한 기소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찰이 내사 중인 사건이 언론에 유명 연예인인 피의자의 실명과 함께 공개됐고 피의자와 피해자, 경찰 간의 입장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게 되면서 사실상 확정되지 않은 피의사실은 '공표'된 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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