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힙합그룹 엠아이비(M.I.B)가 국내 컴백을 앞두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엠아이비는 지난 22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싱가포르 클락 키 광장에서 열린 국제 음악 컨퍼런스 '케이팝 나이트 앳 뮤직 매터스 2012'(K-pop Night at Music Matters 2012)에 초청돼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에서 소속사 선배 가수인 타이거JK, 윤미래, 비지와 함께 무대에 올라 싱가포르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은 엠아이비는 "K팝의 열기가 매우 놀랍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공연 후 스타뉴스와 만난 엠아이비 멤버들은 팬들의 열띤 반응에 한껏 고무돼 있었다. "예상보다 인기가 많아서 놀랐어요. 제 노래를 다 따라 부를 정도였으니깐요. 역시 SNS의 힘은 대단하네요. 국내에도 곧 컴백해서 큰 사랑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겁니다."(엠아이비 멤버 오직)
엠아이비는 오는 30일 새 음반 '일루션'을 발매하고 새롭게 국내 활동에 나선다. 화재사고로 인해 동고동락하던 가족 같은 코디네이터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멤버들은 지난 4월5일 새 음반을 발매함과 동시에 활동을 접어야 했다. 큰 슬픔을 느낀 만큼 성공해야 할 이유는 분명했다.
"식구들을 잃고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죠. 이번 새 음반을 누나에게 바칠 겁니다. 세상을 떠난 누나에게 정말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은 앨범이에요. 저희가 꼭 성공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긴 셈이죠."
엠아이비가 이번 앨범을 통해 선보일 타이틀 곡 '나만 힘들게'는 독특한 멜로디에 드라마틱한 랩이 돋보이는 감성 힙합 곡. 이번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7곡이 수록됐으며 지난 4월 싱글 앨범으로 발매됐던 불운의 곡 '셀러브레이트'(Celebrate)도 함께 담겼다.
한편 엠아이비는 데뷔와 동시에 미국, 프랑스, 브라질, 일본, 태국 등 해외 13국에서 팬 카페가 창설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과 파이스트 무브먼트의 내한공연에 스페셜 게스트로 초청되는 등 해외 뮤지션들과의 활발한 음악적 교류를 이어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