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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 노래, 추억을 팝니다..'70·80학 개론'

그때 그시절 노래, 추억을 팝니다..'70·80학 개론'

발행 :

박영웅 기자

노래·춤·뮤비..복고열풍 공감대

윤종신 장호일, 싸이, 아이유, 공일오비, 뮤지(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윤종신 장호일, 싸이, 아이유, 공일오비, 뮤지(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유행은 돌고 돈다. 80년대 유행하던 장발머리와 나팔바지가 현 시대와 만나 세련된 디스코 패션으로 재탄생되듯이 올해도 복고 열풍은 불고 있다. 과거를 추억하고 소비하는 흐름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향수와 공감대 형성은 필수. 가요계에도 옛 추억이 아련하게 돌고 있다.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와 아날로그 음색의 친숙함은 음악 팬들에게 추억과 감성을 제공한다. 보다 솔직해졌다. 가사를 읽어 내려가는 재미가 꽤나 쏠쏠한 요즘 가요계다.


'강남스타일'로 신드롬을 일으킨 싸이의 6집에는 7080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노래가 또 하나 있다. 바로 '77학개론'. 77년생 동갑내기 친구들이 모여 그때 그 시절 얘기를 솔직하게 풀어낸 곡이다. 리쌍 길, 개리, 김진표 등 피처링 참여 가수들의 명단도 흥미롭다. 바로 이들의 청춘 이야기다.


학창시절에 껌 좀 씹었을 것 같은 네 남자가 거침없는 얘기를 풀어놓으니 19금딱지도 붙었다. 하지만 비속어가 난무해도 이들의 솔직한 얘기에 공감대는 배가 됐다.


'얼떨결에 시작했던 설레었던 것들 / 이제 익숙한 것들 / 학교가 끝나면 한 손엔 더블테크 / 놀이터에서 춤추는 게 하루의 끝'. 숨어서 몰래 하던 일탈행위, 춤과 노래에 빠져 살았던 그때 그 시절 얘기를 솔직하게 풀어냈다.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의 히트곡 가사도 들려 친숙함을 준다.


공일오비는 대놓고 모든 신곡의 키워드를 '복고'로 맞췄다. 신곡 '80'은 CD보단 카세트테이프, 마이클 잭슨·마돈나에 열광했던 80년대에 대한 오마쥬를 담은 노래. 듀란듀란 등 80년대 영국 팝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뉴웨이브 장르로 무장했다. 여기에 해적판 음반, 롤러스케이트 등 옛 추억도 잔뜩 묻었다.


노랫말과 음악이 온전히 80년대를 겨냥한 곡이다. 공일오비는 80년대를 떠올릴 수 있게 하기 위해 당시의 드럼 사운드, 신디의 표현기법, 기타연주와 이펙터 등을 그대로 활용했다. 당시 음악, 영화, 만화 등 80년대의 문화들을 통해 자신을 추억하고 신세대들에게 새로움을 주기 위한 의도다.


윤종신은 어린 시절 '록 키드'의 추억을 꺼내 들었다. 전설의 록 밴드 주다스 프리스트를 동경했다는 윤종신은 공일오비와 어린 시절로 돌아갔다. 80년대 긴 머리에 가죽바지, 금속들이 박혀있는 의상을 입고 일탈을 꿈꾸던 그때로 돌아가 보는 재미와 추억을 선사했다. 곡 제목은 '망고쉐이크'다.


일본 활동에 주력 중인 아이유도 복고 코드를 장착했다. 소속사 후배 그룹인 피에스타와 신곡 '달빛바다'를 발표한 아이유의 신곡은 80년대 팝계에서 크게 유행한 멜로디 코드와 리듬으로 묘한 친숙함을 줬다. 달빛이 비치는 바다 위에 별이 떨어지는 느낌을 80년대 신스팝 스타일로 버무렸다.


UV의 반쪽 뮤지도 자신의 첫 솔로음반의 주제를 '복고'로 잡았다. 수록된 5곡의 작사, 작곡 및 기획 및 콘셉트까지 도맡은 그는 7~80년대 유행한 '올드 스쿨' 장르의 음악으로 가득 앨범을 채웠다. 춤과 음악, 의상은 과거로 돌아갔고, 90년대 초까지 유행했던 아이템을 소재로 추억을 공유했다.


부모님 세대들로 하여금 아련한 향수를 주고, 7080세대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어깨를 들썩였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새로운 문화로 거듭나는 '복고'는 여전히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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