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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가 춤을? 놀라셨다면 일단 성공이죠"(인터뷰)

"이루가 춤을? 놀라셨다면 일단 성공이죠"(인터뷰)

발행 :

박영웅 기자
이루
이루


가수 이루(33)가 다시 무대 위에 섰다. 이번엔 춤도 춘다. 눈빛도 그윽해 졌고, 앨범을 소개하는 자세도 진지해 졌다. 벌써 데뷔 8년차. 애잔한 한국형 발라드로 점철되는 그의 음악이 다시 변화를 택했다. 스스로 '이루의 재발견'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음악을 접하면서 뮤지션으로서 새 길을 걷고자 한 선택이다. 음악 프로듀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그는 이번 앨범에도 총감독을 맡았다.


이루는 "작사, 작곡 등 작업을 하면서 프로듀싱에 큰 매력을 느낀다"며 "이제 뮤지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루는 지난해부터 프로듀서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아버지 태진아의 '사랑했나요'와 같은 소속사 가수인 성진의 '내가 참는다'는 그의 작품. 그리고 자신의 새 미니앨범 '필 브랜드 뉴2' 수록곡에도 자작곡 '소 배드'를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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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소속사 식구들에 세미트로트 장르의 곡을 준 적 있지만, 다양한 장르에 관심이 많아요. 대중에겐 발라드 가수라고 인식돼 있지만, 세련된 멜로디 작업과 일렉트로닉 장르의 댄스곡 등 많은 곡들을 작업 중이죠."


그동안 아이돌 가수와의 합동 작업을 꿈꿔왔던 이루는 이번에 그룹 비스트의 용준형과 손을 잡았다. 그는 히트작곡가 이단옆차기의 애절한 댄스 타이틀곡 '미워요'의 피처링 래퍼로 용준형을 떠올리고 공동 작업을 제안, 새로운 결과물을 내놓았다.


이루는 자신의 프로듀싱 자질은 아버지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곁에서 어깨 너머로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작사, 작곡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이젠 발라드 가수로 인식된 저의 틀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그간 '다시 태어나도' '까만 안경' '하얀 눈물' 등 애절한 한국형 발라드를 히트시킨 이루는 다양한 장르와의 만남을 열어 놨다. 그래서 이번 새 음반에는 일렉트로닉 댄스곡, 세련된 팝 발라드, 대중적인 댄스곡까지 스펙트럼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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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에게 자신의 색깔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죠. 하지만 전 스스로 새 장르에 도전하면서 제 안의 두려움을 깨고 싶었어요. 심지어 이번에는 무대에서 춤까지 춰요. 물론 화려한 댄스는 아니지만, 이쯤 하면 꽤 대단한 도전이죠."(웃음)


현재 이루의 컴퓨터에는 가수 별로 지정된 폴더 안에 아이돌 가수들에 맞춰진 새 음악들이 담겨 있다. 평소 흑인 음악을 즐겨 듣지만, 그는 팝 장르부터 트로트, 발라드, 댄스곡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음악적 실험을 거듭할 계획이다.


이루는 "프로듀서는 오래 전부터 계획했던 목표다"라며 "부와 명성을 떠나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었고, 저만의 해석으로 아이돌 음악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루는 지난 8일 2번째 미니앨범 '필 브랜드 뉴2'를 발매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이번 음반에는 새로운 이루의 멋을 엿볼 수 있는 5곡이 빼곡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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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미워요'가 그 변화의 시작이다. 일렉트로닉 비트의 박진감에 이루의 슬픈 음색이 더해져 묵직함을 느끼게 하는 이색적인 댄스곡, 여기에 비스트 용준형의 래핑이 더해져 이별을 맞이한 남자들의 공감어린 이야기가 만들어 졌다.


신나는 댄스곡에도 도전했다. 마이티마우스의 쇼리가 랩피처링에 참여한 '드라이브', 그리고 슬프지만 절제된 멜로디가 세련되게 들리는 이루의 자작곡 '소 배드' 등의 노래들이 다양한 앨범에 담겼다. 이루가 직접 변화를 택한 음반이다.


"이번에도 새 옷을 입은 느낌이에요. 제 목소리의 새 것을 찾았을 때의 그 기분, 대중 분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되었으면 해요. '이루가 이런 음악도 해?' 하고 놀랐다면, 일단 성공이죠. 댄스가수 이루의 모습도 인정받는 게 목표에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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