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이하 문산연)에 대해 아이돌그룹 JYJ의 방송출연 및 가수활동 방해 행위 금지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 JYJ 해외팬들도 반색했다.
25일 JYJ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공정위의 시정명령 사실이 보도된 후 각 포털 사이트에는 해외 팬들이 대거 몰려 댓글이 봇물을 이뤘다.
ID som_jae의 아랍 팬은 "4년 동안 활동의 제약을 받았지만, 오히려 해외에서의 JYJ인기는 더욱 더 높아지고 있다. 우리는 더욱 더 강해질 것이다", ID Anna9330의 독일 팬은 "하루 빨리 JYJ를 TV방송에서 보고 싶다"라는 등의 응원글이 끊이지 않았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JYJ 멤버들이 어제 저녁 광고 후시 녹음으로 한 자리에 있었고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감동 받아 행복해 했다. JYJ는 월드 투어를 돌며 아시아를 비롯해 북남미, 유럽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한류 문화 발전을 위해서 각 방송사에서 이번 시정명령에 귀 기울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JYJ는 지난 2009년 7월 SM 소속 아이돌 그룹인 동방신기의 멤버 중 3명이 SM과 체결한 전속계약이 불공정하다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독립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소송이 진행되는 기간 중 JYJ는 지난 2010년 10월 1집 앨범을 내고 방송활동을 시작하려 했지만 SM은 문산연과 함께 JYJ의 방송 섭외와 출연, 음반과 음원의 유통 등을 자제시키자는 공문을 방송사와 음반·음원유통사 등 26개 사업자에게 발송했다.
공정위는 지난 24일 "3대 기획사인 SM의 영향력과 연예관련 단체로 구성된 문산연의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이들이 26개 사업자에게 발송한 JYJ 섭외 자제 공문은 관련 사업자에게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더불어 문산연에 대해 JYJ에 대한 섭외 자제 공문을 발송한 방송사 등 26개 사업자에게 시정조치를 받은 사실을 통지하라는 시정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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