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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앤씨아 "CF계약금 기부, 쑥스럽지만 뿌듯"(인터뷰)

'컴백' 앤씨아 "CF계약금 기부, 쑥스럽지만 뿌듯"(인터뷰)

발행 :

이지현 기자
앤씨아 / 사진=스타뉴스 이기범 기자
앤씨아 / 사진=스타뉴스 이기범 기자


갓 데뷔한 앤씨아를 처음 만났던 건 지난해 9월. 약 7개월 만에 다시 마주한 여고생 가수 앤씨아(18·임소은)는 여전히 풋풋했다.


당시 데뷔곡 '교생쌤'으로 선생님을 향한 설렘을 감추지 못 했던 앤씨아가 이번에는 남녀 간 묘한 감정을 담은 '난 좀 달라'로 돌아온다.


한 여자가 소위 '썸'을 타고 있는 남자에게 조금은 튕기는 내용인 이 노래는 앤씨아의 첫 미니음반 '센트 오브 앤씨아(Scent of NC.A)'의 타이틀곡이다. 겁먹은 외아들과 김세진이 함께 노랫말을 썼고 김세진과 서정진이 공동 작곡했다.


'교생쌤'부터 '오 마이 갓(Oh My God)' '헬로 베이비(Hello Baby)'까지 선보이는 곡마다 디지털 싱글이었기에 손에 쥘 수 있는 음반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앤씨아는 "앨범을 아는 분들에게 나눠 드릴 수도 있고 좋다"며 "속지에 사진도 많이 들어가 있어 신기하다"고 수줍어했다.


앤씨아의 미니 1집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교생쌤' '오마이갓' '헬로 베이비' 등 총 6트랙이 담겼으며, 오는 9일 발매된다. 새로운 음반을 내고 컴백하는 소감은 어떨까.


"솔직히 그 동안 활동할 때 많은 걸 못 보여드린 것 같아 아쉬웠어요. 매번 마지막 방송이 돼야 조금 만족했고요. 표정이나 퍼포먼스 같은 것도 연습만큼 잘 못 표현한 것 같았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덜한 것 같아요. 사실 최근 한 가요순위 프로그램이 사전 녹화로 진행돼서 한 번 무대에 올랐었거든요. 앞으로는 더 잘 해야죠(웃음)."


그 간 활동을 돌아보면 한 마디로 귀여운 여고생 느낌이었다. 앤씨아는 자신의 노래를 무대에서 표현할 때는 물론, 방송이나 광고에서도 깜찍한 매력을 발산해 왔다. 새로운 노래로는 또 어떤 모습을 선사할까.


"비슷한 맥락으로 귀여운 매력이 아닐까요? 하하. 데뷔곡이 아무래도 인상이 깊었을 텐데요. 그 때와 비교해 보자면, 선생님을 좋아 하다가 이제는 자기 사랑을 찾는 풋풋한 모습이 될 것 같아요(웃음). 그러면서도 이제껏 보여드린 것과 같이 반전 매력도 있을 거예요. 제가 이미지와는 달리 목소리가 많이 중저음이잖아요. 하하. 그걸로 절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웃음)."


앤씨아 / 사진=스타뉴스 이기범 기자
앤씨아 / 사진=스타뉴스 이기범 기자


앤씨아는 데뷔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활동 반경이 넓다. 음악은 물론 캔디 및 헤드셋 브랜드 모델로 광고계에도 진출했고, 인기 속에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는 성나정(고아라 분)의 남동생 쑥쑥이(육성재 분)의 고등학교 여자친구로도 깜짝 등장했다. 오는 26일과 27일 이틀 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의 갈라쇼에도 출연, 축하무대를 펼친다.


활발한 활동에 대해 앤씨아는 "이렇게 많이 불러주시는 자체가 감사하고 신기하다"며 "어떻게 또 보시고 연락이 오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또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했을 때 그 방송을 한 업체 관계자 분이 보시고 헤드셋 광고를 찍게 됐다"며 "방송의 힘이 크다"고 해맑게 웃었다.


앤씨아는 또 다른 일로 화제를 모았다. 헤드셋 광고의 계약금 절반을 기부한 것. 기부를 하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평소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었어요. 다양한 캠페인도 참여하고 싶었고요. 제가 아직 학생이라 돈이 별로 없잖아요(웃음). 광고 출연을 놓고 회사랑 얘기를 하던 중에 기부 얘기가 나왔고, 전 정말 좋아서 흔쾌히 하겠다고 했어요."


"어린 나이에 대단하다"고 하자, 앤씨아는 "쑥스럽다"고 답했다. 그는 "주변에서 멋있다고들 하시던데, 저는 괜히 티내는 것 같아 약간 민망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부를 해보니 정말 뿌듯했다"는 말은 잊지 않았다.


가요계에 앤씨아와 같은 솔로보단 그룹이 많은 게 사실이다. 솔로 활동 중인 앤씨아는 어떻게 느낄까. 그에게 장단점을 물었다.


"솔직히 방송국 가서 그룹 멤버들이 잘 지내고 시끌벅적한 모습을 보면 재미있어 보이고 부럽기도 해요. 제 또래니까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다 장단점이 있어요. 전 솔로니까 무대에서 혼자 더 많은 걸 보여주잖아요(웃음). 그리고 그룹의 이미지에 구애받지 않고 이것 저것 더 많은 걸 시도해 볼 수 있어 좋아요."


앤씨아는 이번 활동을 통해 어떤 말을 듣고 싶을까. 또 아직 천진난만한 이 소녀의 꿈은 무엇일까.


"아직 제 이름을 헷갈려 하는 분들이 많아요. '앤씨아'라는 이름과 얼굴을 확실하게 알리고 싶어요. 그리고 유명해지는 것보다는 노래로 인정받고 싶어요. 물론 유명해지고 인기도 많으면 좋겠죠. 하지만 가수를 한 이유가 꼭 그런 걸 위한 게 아니거든요. 제가 존경하는 에일리 선배님이나 에이트의 정주희 선배님 같이 멋진 노래를 선사하고 싶어요(웃음)."


이지현 기자starjij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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