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해결사는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었다. 교체로 투입된 손흥민이 멕시코전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 기록을 자축하는 한 방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 멕시코전에 후반 교체로 출전해 경기 균형을 다시 맞추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지던 하프타임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투입 직후부터 과감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한 손흥민은 후반 20분 기어코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의 크로스가 문전에 있던 오현규(KRC 헹크)와 수비수 간 헤더 경합 이후 반대편으로 흐르자, 손흥민은 왼발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 실점 이후 답답하던 흐름을 바꾸는 한 방이기도 했다.
이날 교체 출전을 통해 A매치 136번째 경기에 출전, 차범근·홍명보와 더불어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오른 손흥민은 자신의 대기록을 자축하는 골을 터뜨린 뒤 환하게 웃었다. A매치 통산 53골로 최다 득점 1위 차범근(58골)과 격차는 5골로 좁혔다.
손흥민의 동점골을 앞세운 한국은 후반 25분 현재 멕시코와 1-1로 맞서고 있다. 피파랭킹은 한국이 23위, 멕시코는 13위다. 역대 전적은 4승 2무 8패로 열세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