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JYJ(김재중, 김준수, 박유천)가 1만 1000여 명의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하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JYJ는 지난 2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8시 30분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2014 JYJ 아시아 투어 콘서트 인 상하이 더 리턴 오브 더 킹(THE RETURN OF THE KING)'을 개최했다.
상하이에서 열린 JYJ 콘서트는 2014 아시아 투어 콘서트 '더 리턴 오브 더 킹'의 일곱 번째 공연이다. 1만 1000여 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채웠으며, JYJ는 2시간 30분 동안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날 공연의 포문은 김재중 작사, JYJ 2집 앨범 수록곡 'CREATION'이 열었다. JYJ의 등장에 팬들은 끊임없이 함성을 지르며 열광했다.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JYJ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화답하며 본 공연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팬들 앞에서 선 김준수는 "기분이 좋네요, 감사드리고 공연을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은 저희의 멋진 퍼포먼스와 노래가 중요하다. 여러분과 즐거운 소통, 좋은 추억 남기겠다. 마지막까지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JYJ로 처음 상하이에 서게 됐다. 공연장도 좋고, 팬 여러분들도 좋다"며 "최고의 콘서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JYJ의 멋지게 공연할 수 있게 함성 부탁드립니다"고 말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공연을 예고했다.
JYJ의 공연은 초반부터 눈이 즐거웠다. 세 남자가 한 몸이 된 듯한 '칼군무'는 보는 팬들을 자리에 앉아있지 못하게 했다. 20대 중반을 넘어선 JYJ는 나이를 잊게 할 정도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2시간 30분 넘동안 진행된 공연에는 오프닝곡을 비롯해 'Be The One', 'BaBoBoy', 'DAD, YOU THERE?', 'LET ME SEE', 'DEAR J', '7살', '서른', 'TARANTALLEGRA(타란탈레그라)', 'Turn It Up', '인크레더블', '그녀와 봄을 걷는다', 'I Love You', 'Butterfly', 'Mine', '십년(十年)', 'SO SO', 'Be My Girl', 'Be My Girl', 'LETTING GO', 'VALENTINE', 'BACK SEAT', 'Empty', 'Get out', '낙엽' 등 총 23곡의 무대가 쉴 틈 없이 이어졌다.
상하이 공연의 백미는 김재중, 김준수, 박유천의 각기 다른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로맨틱한 무대였다. 또한 세 남자가 함께 하는 무대는 감동으로 이어졌다.
먼저 김준수는 여전히 녹슬지 않은, 그래서 더 화려하고 빛나 보인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또한 동작이 크지 않은 안무는 관객들이 함께 따라할 수 있도록 제안, 보는 공연이 아닌 함께 하는 공연으로 만들어 냈다.
그는 자신의 솔로 무대 중 유일한 발라드 곡 '7살'을 부를 때는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기분을 느끼게 했다. 마치 한 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무대에 팬들의 열띤 환호가 이어졌다.
김재중은 감성 가득한 록의 무대를 연출했다. 그는 'DEAR J'로 상해 콘서트 중 멤버별 첫 솔로 무대를 장식했다. 거친 기타 사운드와 김재중의 보이스가 더해져 감성 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김재중은 돌출 무대에서 선보인 'Mine', 가창력이 돋보인 'Butterfly'으로 팬들의 함성을 받았다.
박유천은 김준수, 김재중과 달리 로맨틱한 무대로 팬들의 넋을 빼앗았다. 그는 자작곡이자 정식 음원이 발매되지 않은 곡 '그녀와 봄을 걷는다'로 상하이 여성들의 마음을 훔쳤다. 이후 'I Love You' 무대에서는 댄서들과 섹시한 퍼포먼스로 이목을 끌었다.

JYJ는 가슴 뭉클한 감동의 무대도 연출했다. 멤버들이 데뷔 십년을 맞아, 중국 팬들을 위해 준비한 '십년', 멤버들 간의 교감이 돋보인 'IN HEAVEN'으로 감동케 했다.
JYJ는 2집 앨범 '저스트 어스'의 타이틀 곡 'BACK SEAT' 무대에서는 의자 안무와 섹시한 퍼포먼스로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몽환적인 무드가 포인트였다. 부드럽게 속삭이는 듯한 JYJ 보컬의 장점이 극대화 됐다.
이후 JYJ는 'Empty', 'Get out', '낙엽' 등 앵콜곡으로 상하이 공여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2시간 30분 동안 JYJ와 함께 한 팬들에게는 감동을 선사하는 무대였다.

공연 마지막에 김재중은 "아시아 8개 도시 중 오늘 공연이 중국에서의 마지막 공연이다"며 "공연 시작 전, 오늘은 큰 에너지를 받고 돌아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중국 팬들의 기운을 받아 힘이 난다"는 말로 상하이 팬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박유천은 "오늘 이렇게 많이 와줘서 너무 고맙다. 다음에 또 봐요"라고 전했다.
김준수는 "또 빠른 시일 내로 중국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팬들 덕분에 너무 좋은 기운 받고 간다"며 상하이 콘서트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JYJ의 '2014 JYJ 아시아 투어 콘서트 인 상하이 '더 리턴 오브 더 킹'은 지난 8월 9일 서울을 시작으로 홍콩(8월 16일), 베이징(8월 23일), 호치민(8월 30일), 성도(9월 6일), 타이완(9월 11일), 상하이(9월 20일) 등 아시아 7개 도시에서 열렸다. 오는 25일 태국 공연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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