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음반으로 컴백한 가수 알리(조용진·30)가 1위 공약을 밝혔다.
알리는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 엠펍에서 진행된 세 번째 미니앨범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오늘 마치 걸 그룹 같다. 1위 공약을 세워보자"는 MC 딩동의 제안에 "'펑펑'을 웃으면서 부르겠다"고 밝혔다.
알리는 오는 12일 새 미니앨범 '터닝 포인트'를 발매하고 활동을 재개한다.
이번 앨범은 알리가 예당엔터테인먼트에서 쥬스 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 이적 후 발표하는 첫 음반이다. 정식 음반을 내는 것은 지난해 1월 두 번째 미니앨범 '지우개' 이후 1년10개월여 만이다.
알리의 새로운 음악 파트너인 프로듀서 최희준을 필두로 총 5개의 신곡을 채워 넣었다. 이기, 장원규, 서용배가 공동 작업한 타이틀곡 '펑펑'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참지 못해 펑펑 울고 있는 한 여자를 노래한 곡이다. 알리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에 가슴을 울리는 애절함이 더해졌다.
알리는 "그간 '불후의 명곡'이나 보컬리스트로 많이 알려졌는데 이번 앨범은 뮤지션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작업이었다"며 "앨범을 낼 때마다 늘 자작곡을 넣긴 했는데 그 외에 곡에는 의견이 많이 반영되지 않았는데 이번 앨범에는 곡 하나 하나에, 특히 편곡적인 면에 참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타이틀곡의 경우도 스트링 작업을 할 때 제가 직접 가서 편곡자랑 라인을 정리했다"며 "음악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내 색깔을 내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알리는 이날 수록곡 '노래는 거짓말을 못해요', '그대여 함께해요', '펑펑'의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다.
알리는 '노래는 거짓말을 못해요'에 대해 "이별을 하고 난 뒤에 감정이 노래에 묻어난다는 것을 비유로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이 티가 난다고 표현해봤다"고 설명했다.
직접 작사에 참여한 '그대여 함께해요'에 대해서는 "나름 애착이 있고 사연도 있다"며 "요즘 친구들이 많이 결혼을 해서 다른 노래를 불러주기 보다 내가 만든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서 만든 고백 송이다"고 소개했다.
한편 알리는 오는 12월12일과 13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12길 유니플렉스 1관 대극장에서 '알리 겨울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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