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를 소재로 한 20억 대작 뮤지컬이 나온다.
오는 9월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아버지의 노래'(가제)가 막을 올릴 예정이다.
'아버지의 노래'는 한국전통가요를 위해 헌정되는 최초의 콘서트 뮤지컬. 한국전통대중가요부흥의 큰 뿌리인 임종수 선생이 작곡한 노래를 중심테마로 전개되는 콘서트형식의 뮤지컬이다. 20억의 제작비가 투입 예정인 대작 뮤지컬이다.
나훈아의 '고향역', 태진아의 '옥경이', 하수영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등 중장년층에는 익숙한 곡들이 작곡가 김태원에 의해 재해석되어 무대에 올려 진다.
최근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그 명성을 확인한 관록의 유희성이 연출을 맡는다. 연출자 유희성은 "동남아시아의 전통대중음악은 그 뿌리가 비슷하다"며 "'아버지의 노래'가 K-POP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아버지의 노래' 출연진과 제작진은 본격 준비에 앞서 지난 3일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시놉시스와 관련된 열띤 토론이 오래 이어졌고, 뮤지컬계의 맏형격인 최주봉과 디바 박해미 ,부활의 김태원이 전문가로서 경륜과 경험을 아낌없이 털어놓으며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관계자는 "배우 김혜영, 이정성도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쏟아내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무대에 오른 뮤지컬은 총 33편. 2013년에 비해 20편 이상 줄어든 수치다. 올해는 다소 회복되어 약 40여 편의 뮤지컬이 공연을 앞두고 있다. 트로트를 소재 첫 뮤지컬인 '아버지의 노래'가 어떤 반향을 부를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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