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 "용준형·랩몬스터, 아이돌 래퍼 선입견 깼다"

래퍼 타이거JK가 새 음반 작업을 하면서 아이돌 래퍼들에 대한 선입견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신사동 M아카데미 콘서트홀에서는 힙합 프로젝트 그룹 MFBTY(타이거JK 윤미래 비지)의 첫 번째 정규앨범 '원다랜드(Wondaland)' 발매 기념 음감회가 열렸다.

이날 타이거JK는 비스트 용준형과 작업한 'Let It Go'를 설명하며 "주변에 아이돌 래퍼들에 대한 많은 선입견들이 있더라"며 "SNS에서도 같이 하면 안되거나 격이 다르거나 이런 반응들이었다. 그런 벽을 허물고 재밌는 작업을 같이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곡도 하고 음악을 하는 친구들을 찾아 용준형에게 부탁을 했다. 20일 정도를 많이 고민을 하더라. 함께 작업을 해보니 저희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 무너졌다. 많은 피처링 아티스트들이 그랬지만 용준형도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처음엔 'Let It Go'가 이런 곡이 아니었는데 전혀 다른 곡이 탄생했다. 그 친구의 센스가 되게 신선했다"고 덧붙였다.

수록곡 '부끄부끄'에 참여한 방탄소년단 랩몬스터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랩몬스터를 통해 요즘 세대들의 스타일을 많이 배웠다"며 "우린 의정부에서 반지하 생활을 해서 다른 세상의 의견을 못 받았던 터라 되게 신선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이들 외에도 유희열, 전인권, 손승연, 원디시티 김반장, 도끼 등 국내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져 발매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타이틀곡은 'Hello Happy', '방뛰기방방', '눈빛에' 등 총 3곡으로 정했다. 'Hello Happy'는 유희열의 피아노 연주가 더해져 한층 감미로운 멜로디로 재탄생했다. '방뛰기방방'은 김반장의 드럼 연주로 화력을 더했으며, 80년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레트로 풍의 뮤직비디오와 흥겨운 댄스가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눈빛에'는 가볍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일렉트로닉 곡이다.

이 밖에 공허한 사랑후의 감성을 노래한 '사랑놀이', '록의 전설' 전인권이 참여한 '사랑과 평화', 몽환적 사운드와 발랄한 래핑이 조화를 이룬 'Let It Go' 등 총 16개의 다양한 장르의 트랙이 수록됐다.

MFBTY의 새 앨범은 오는 19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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