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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엽의 또다른 매력..달달한 감성 품고 돌아왔다(종합)

정엽의 또다른 매력..달달한 감성 품고 돌아왔다(종합)

발행 :

윤성열 기자

정엽 정규3집 '메리 고 라운드' 발매 쇼케이스

정엽 / 사진=이정호 인턴기자
정엽 / 사진=이정호 인턴기자


"전작을 보면 너무 슬픈 노래로만 나와서 잘 안됐어요. 그런데 OST로 '왜 이제 왔니'를 했더니 너무 좋아해 주셨죠. 대중이 나에게 듣고 싶어 하는 소리가 이런 것도 있구나 싶었어요. 전 대중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대중이 원하고 공감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서 밝은 곡들을 많이 들어간 것 같네요."


보컬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나얼 정엽 성훈 영준)의 정엽(38·안정엽)이 달달한 감성을 품고 돌아왔다.


14일 오후 서울 신수동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진행된 정규 3집 '메리 고 라운드(Merry Go Round)'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정엽은 "그동안 슬픈 노래를 많이 불러서 우울해 보인다는 얘길 들었지만 사실 난 굉장히 밝은 사람"이라며 전작에 비해 한결 밝아진 새 음반에 대해 이처럼 설명했다.


정엽의 이번 정규 3집은 지난 2012년 12월 2집 파트2 '우리는 없다' 이후 2년 5개월여 만에 발표한 신보다. 앨범에는 해외 뮤지션과의 협업곡 등을 비롯해 총 10곡이 실렸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아일랜드(Island)'를 제외하면 대부분 밝고 낭만적인 감성을 담은 곡들이다.


정엽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마이 발렌타인(My Valentine)'과 '아일랜드' 무대를 첫 선보였다. '마이 발렌타인'은 정엽이 직접 연주한 기타 사운드와 밝고 달콤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이종석이 출연했다.


정엽은 "연애를 쉰지가 좀 됐다"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면서 쓴 곡"이라고 소개했다. 정엽은 이어 "상상연애도 나쁘지 않더라"며 "이상적인 연애인 것 같다. 팝 재즈 느낌으로 처음부터 콘셉트를 잡았던 멜로디에 발랄한 느낌으로 써봤다"고 덧붙였다.


"마음 한편에는 우울한 감성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밝힌 그는 '마이 발렌타임'과 정반대로 슬픈 감성을 담은 '아일랜드'를 더블 타이틀로 택했다. 이 곡은 정엽의 히트곡 '낫띵 베러(Nothing Better)'처럼 피아노와 보컬만으로 전개되는 곡으로, 피아니스트 유니크노트(이규현)의 연주와 정엽의 보컬이 특유의 애절함을 더한다.


그는 "작년 여름 제주도에 친구들과 여행을 갔다가 쓴 곡"이라며 "제주도 햇살이 좋으니 밝은 곡을 쓸 것이라 생각했는데, 자꾸 서글픈 멜로디가 떠오르고, 사랑했던 사람이 떠올랐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번 앨범 재킷의 디자인은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동료인 나얼이 맡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로지 음악에만 힘을 쏟고 싶어서 부탁을 했다"며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너무 좋았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음원차트 성적에 대해서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같은 시장에 10곡을 내놓으면 과연 1곡이라도 들으실까 생각했는데, 그런 것을 따지다보면 대한민국에서 노래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나얼의 높은 음원차트 성적을 부러워하면서도 "스스로 뮤지션인 것을 다시 되새기면서 천천히 거북이처럼 가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정엽의 정규 3집 '메리 고 라운드'는 오는 15일 0시 발매된다. 정엽은 앨범 발매와 함께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소극장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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