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일기장' 처음 듣고 눈물 흘렸다..13시간 녹음"

가수 이승철이 작곡가 용감한 형제와 함께 작업한 싱글 '일기장'을 처음 듣고 소름 돋았다고 말했다.

7일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 66차 유엔 NGO컨퍼런스 가수 이승철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됐다.

이날 이승철은 유엔 NGO 컨퍼런스 조직위원회 위원장에게 위촉패를 받은 뒤 용감한 형제와 함께 신곡 '일기장'과 관련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승철은 "용감한 형제가 MBC '나혼자 산다'에 나와서 이 노래를 들려주며 꼭 내가 부르면 좋겠다고 말한 것을 봤다"라며 "러브콜을 받고 노래를 들어봤는데 너무 좋았다. 소름끼치는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 깊어서 바로 전화를 걸었다. 노래 듣고 눈물을 흘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날 용감한형제를 만나서 둘이 소주 마시면서 이야기를 했고 사흘만에 편곡 끝내고 반주 넣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승철은 "용감한형제가 나를 위해 이 곡을 쓰고 나 아니면 주지 않겠다고 해서 감동적이었다"라며 "기쁜 마음으로 편곡하고 노래했다"라며 "지금까지 30년 동안 노래하면서 녹음할 때 4번 이상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13시간 녹음했다. 가이드곡 목소리가 아이돌 같았는데 너무 어린 친구의 가이드보컬을 듣고 연습을 하니 내 목소리가 안 나왔다. 낮에 시작해 새벽 3시까지 녹음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기장'은 따스한 봄날의 아련함을 담은 정통 발라드 곡으로 이별하러 가늘 길과 과정에서 느껴지는 슬픈 감성을 실었다. 도입부의 잔잔한 피아노 솔로가 감성을 자극하며, 노래 중간 시작되는 일렉트로닉 기타 솔로 파트가 감성을 극대화한다.

이승철에게 영감을 받은 용감한형제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았고, 이승철은 가창과 편곡으로 힘을 보탰다. 또 스팅, 프린스, 폴매카트니, 마돈나 등의 음반 믹싱을 맡았던 그래미상 3회 수상자인 유명 엔지니어 닐 도르프스만(Neil Dorfsman)이 믹싱을 맡으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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