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 그룹 빅뱅(지드래곤, 탑, 태양, 대성, 승리)이 벌써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빅뱅은 2006년 8월 19일 YG 10주년 콘서트를 통해 정식 데뷔했다. 이어 같은 해 8월 29일 미니앨범 '빅뱅'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동방신기, SS501, 슈퍼주니어 등을 아이돌 그룹을 비롯해 보아, 이승기, 코요태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던 때였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빅뱅은 힙합 장르로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그렇게 10년이 흐른 뒤 지금의 빅뱅은 K팝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자리매김하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빅뱅의 10년에는 많은 숫자들을 기록으로 남겼다.
빅뱅이 2006년 발표한 데뷔 싱글 '빅뱅'은 4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9월 28일 두 번째 싱글 '빅뱅 is V.I.P'는 3만 2000장, 11월 22일 발표한 세번째 싱글 '빅뱅 03'은 4만장 판매량을 기록했다. 데뷔 해에 남긴 숫자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06년 12월 발표한 첫 정규 앨범 'BIGBANG Vol.1'은 4만 8000장의 음반 판매를 기록하며 '꽃길'을 예고했다.
2007년에도 빅뱅이 남기는 숫자 즉, 성과는 계속됐다. 2007년 2월 첫 라이브 앨범 'The Real Vol.1 Live Concert'는 3만장의 음반 판매, 같은 해 8월 첫 번째 EP 'Always' 발매 후 타이틀 곡 '거짓말'은 7주 연속 음원차트 1위 기록과 앨범 판매량 8만 7000장이란 숫자를 남겼다. '거짓말'로 싸이월드 디지털 뮤직 어워드에서 8월, 9월 '이달의 송'을 2회 연속 수상했다. 또 같은 해 12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 경기장에서 개최된 두 번째 단독 콘서트는 10분 만에 티켓 매진을 이뤄 빅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빅뱅은 2년 간 국내 활동 후 이번엔 일본으로 진출했다. 2008년 1월 4일 첫 번째 일본 EP 'For the World'를 발매, 오리콘 월드 뮤직 부문 월간차트에서 10위권을 기록했다. 일본 진출을 마친 빅뱅은 다시 한국에서 활동을 재개했다. 2008년 8월 8일 세 번째 EP 'Stand Up'을 발매, 16만 6000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데뷔 3년 여 만에 음반 판매량 3만, 4만, 8만에서 10만을 을 훌쩍 뛰어 넘는 성과를 이뤘다.
이후 2016년까지 음원을 발매할 때마다 각종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K팝을 대표하는 빅뱅이 됐다.

데뷔 초 음반 판매량으로 '성공'을 시작한 빅뱅은 공연에서도 많은 기록을 남겼다. 데뷔 한 해부터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던 빅뱅은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공연을 시작하면서 더 많은 팬들을 불러모았다.
2011년 2년 간 국내 활동을 중단했던 빅뱅이 돌아왔다. 2011년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된 콘서트 '2011 Big Show'에서 그간 개인 또는 유닛 활동을 했던 빅뱅 멤버들이 완전체로 국내 복귀, 1차 티켓 예매가 5분 만에 완료돼 공연에서도 통하는 그룹임을 증명했다.
빅뱅에게 한국과 일본 무대는 좁았다. 빅뱅은 2012년 3월 2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 세계 16개국 25개 도시에서 열린 첫 월드투어 'BIGBANG ALIVE GALAXY TOUR 2012~2013'을 개최했다. 이후 일본,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 외에 미국, 페루, 영국에서도 공연을 개최했다. 한국, 일본, 중국을 넘어 공연을 했다는 것만으로 첫 월드투어의 성과는 값어치가 있었다.
2015년에도 빅뱅의 공연 릴레이는 계속 됐다. 단순히 한국 팬들을 만나는 게 아닌, 전 세계 팬들을 만나는 공연 일정이었다. 15개국 70회 공연을 기획한 빅뱅은 'BIGBANG MADE TOUR 2015'로 한국, 중국, 필리핀, 멕시코,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공연을 했다.
데뷔한 해부터 2016년 8월 19일까지. 데뷔 10년 동안 남긴 빅뱅의 역사는 이제 숫자로 남길 수 없는 값진 시간이 되고 있다. 노래면 노래, 공연이면 공연, 개인 활동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빅뱅의 또 다른 10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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