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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6' 행주 "지코·딘 선택, 꿈에도 몰랐죠"(인터뷰①)

'쇼미6' 행주 "지코·딘 선택, 꿈에도 몰랐죠"(인터뷰①)

발행 :

김지현 기자
행주. /사진제공=Mnet, 아메바컬쳐
행주. /사진제공=Mnet, 아메바컬쳐


뮤지션 지코와 딘은 리듬파워 멤버 행주(31, 윤형준)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치열한 힙합 전쟁터에서 행주는 지코와 딘이라는 든든한 아군과 함께 우승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수확했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래퍼 행주, 그리고 프로듀서 지코와 딘이 만들어낸 시너지는 상상 이상이었다.


지난 5일 행주와 직접 만나 '쇼미더머니6'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쇼미더머니6' 팀 선택 싸이퍼에서 조 1위를 차지한 행주는 당시 프로듀서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하지만 아메바컬쳐 소속으로 다이나믹 듀오와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행주의 선택은 지코와 딘이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 하지만 이 선택은 신의 한 수로 돌아왔다.


행주는 "지코와 딘 프로듀서를 선택할 거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선택을 하는 순간 바로 직전까지도 생각하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프로듀서에 대해서 생각을 해둔다. 지코와 딘은 제게 칭찬을 많이 해줬지만 이들이 나를 원하는 느낌은 없었다. 지코와 딘 쪽으로 가면 승산이 높지 않다는 눈빛이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행주는 자신을 원하지 않았던 지코와 딘을 골랐다. 그는 "나를 좋게 보는 프로듀서도 많았는데 시선이 자꾸 지코와 딘 쪽으로 향했다. 반대가 끌리는 그런 느낌이었다. 싸이퍼 미션에서 1위를 했고 프로듀서를 고를 수 있었다. 내 촉을 믿고 싶었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지코와 딘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행주의 선택에는 분명 의아함이 있었다. 행주의 음악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힙합 신에서 가장 트렌디한 지코와 딘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었다는 평가였다. 이에 따라 한때 행주는 참가자들이 뽑은 탈락 후보로도 거론됐다.


"분명 사람들은 지코와 딘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지코, 딘이 너무 트렌디하니 잘 소화해낼 수 있을까 라는 시선이 있었죠. 하지만 전 자신감이 있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몰랐겠지만 계속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노력했어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놀랄 것이라고 생각했고요. 저는 매 순간 증명을 해야 하는 사람이었거든요. 저를 위해 깔린 길은 없었고 제가 만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뻔한 길로 가면 안 됐어요."


행주는 자신을 둘러싼 불편한 시선을 실력으로 증명했다. 지코와 딘의 지원 아래 '레드 선(Red Sun)'으로 레전드 무대를 만들어냈다. 이 무대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행주는 우승을 향한 고속열차를 탔다. 한때 탈락 후보로 거론됐던 행주의 반전 무대였다. '레드 선'을 위해 지코, 딘과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고민했던 것이 무대에 고스란히 나온 덕분이었다.


"'쇼미더머니6'에서의 제 최고의 무대는 '레드 선'이라고 생각해요. 같은 팀원들이 우수수 떨어지고 저 혼자 살아남은 상황이었어요. 그때부터 지코, 딘과 함께 전투적으로 임했어요. 지코, 딘이 모든 계획을 저에게 맞췄고 그래서 나올 수 있었던 곡이 '레드 선'이었어요. 일주일 동안 하루에 1시간씩 잤어요. 이 곡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 제가 이룬 것을 모두 부정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레전드 무대를 만들 수 있었고 그것이 저를 우승으로 이끌었어요."


-인터뷰②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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