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인조 힙합그룹 리듬파워(Rhythm Power, 보이비 지구인 행주)가 첫 정규앨범을 발매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리듬파워는 지난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모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리듬파워 멤버 행주는 "기분이 좋은데 정규라는 타이틀을 붙이는 데 큰 의미를 두진 않았다"라며 "요즘 음악 시장에서는 앨범의 규모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우리가 하고 싶은 재미있는 음악을 즐겁게 만들었다. 이 앨범을 모두가 즐겁게 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리듬파워는 24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정규앨범 '프로젝트 A'(Project A)를 발매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A'는 리듬파워 멤버들이 동명의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영화 속 크리미널한 스토리 요소를 앨범에 투영했다.
이로써 리듬파워는 지난 2017년 11월 발매한 싱글 '동성로' 활동 이후 2년 만의 완전체 활동이자 데뷔 9년 만의 정규앨범 발매를 맞이하게 됐다.
행주는 앨범을 소개하며 "각자의 생각이 달라서 각자 생각을 뭉치는 작업을 했다"라고 덧붙였고 앨범 제목 '프로젝트 A'의 모티브가 된 동명 영화 '프로젝트 A'에 대한 질문도 답했다.
"영화 캐릭터로 따지면 행주가 성룡이고 보이비가 홍금보, 제가 원표를 맡았습니다. 하하. 그리고 타이틀 곡 선정은 다수결로 결정됐고요."(지구인)
이후 리듬파워가 직접 들려준, 기리보이가 피쳐링에 참여한 수록곡 '프로젝트 A' 역시 특유의 매력적인 비트가 인상적이었다.
리듬파워는 "이번 앨범의 작업은 2년 조금 넘게 정도 걸린 것 같다"라며 "멤버 모두 동의하는 건 솔로 인지도나 음악 커리어에 있어서 리듬파워가 우선이라는 점이었고 개인 활동은 팀 활동의 공백을 메우는 수단의 의미가 더 크다. 그리고 피지컬 앨범을 찍지 않은 건 음반 시장을 고려해서 결정했지만 찍지 않겠다고 확정한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리듬파워는 이어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음악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때그때 하고 싶은 음악들의 모음집 같은 앨범이에요. 다음 앨범도 그렇게 만들어질 것이고요."(보이비)
"제가 생각할 때 '프로젝트 A'라는 대주제를 만든 것도 각 멤버 별 캐릭터가 다르지만 이로 인해 만들어지는 시너지가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번 앨범은 '뭔가 캐릭터가 있는 3인조'라는 키워드를 붙일 수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행주)
리듬파워는 2008년 방사능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뭉친 이후 팀 이름을 리듬파워로 변경하고 다이나믹 듀오가 수장으로 있는 아메바컬쳐에 합류, 2010년 EP 앨범 '리듬파워'로 데뷔했다. 리듬파워는 그간 다수의 앨범을 통해 독보적인 음악 스타일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힙합 신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특히 멤버들 모두 엠넷 '쇼미더머니' 시리즈에 출연해 실력을 인정받아 인지도를 높였으며 행주는 '쇼미더머니6'에서 우승까지 차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리듬파워는 개인 앨범 활동과 함께 및 아메바컬쳐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코드쉐어'(Code Share) 활동 등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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