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박준호(Pullik)는 지난 2017년 Mnet '고등래퍼2' 출연 당시 배우 박호산의 아들로 이목을 끌었다. '고등래퍼2' 이후 부친 박호산도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아들을 언급하며 훈훈한 부자 관계로
박준호는 '아버지가 아들을 자랑스러워하시는 것 같다'는 말에 "평소에는 티를 잘 안 내신다"고 말했다.
"집에 들어가면 아버지께서 '어 왔어?' 이 정도로 가볍게 인사만 하실 정도예요. 표현을 잘 못하세요. 그래서 저도 아버지랑 연애하기 전에 썸 타는 느낌으로 줄다리기 같은 걸 했던 것 같아요. 쑥스러워서. 그래도 이렇게 방송에서 제 얘기를 해주시는 걸 보면 기뻐요. 아버지가 절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게 느껴져서요."
부친 박호산은 박준호의 음악을 듣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박준호는 "EP '0.5' 발매 전후로 제 음악에 대한 아버지의 반응이 나뉜다"고 전했다.
"그 전엔 아버지가 제가 뻔한 음악을 하는 줄 아셨대요. 힙합 애들 돈 자랑 하고 깐족거리는 거 아니냐. 뭐 이렇게요. 그런데 EP에 수록된 'Livin' Alone'에서 제 이야기나 가정사를 솔직히 풀어낸 것을 들으시더니 '아, 얘가 솔직하고 용감하게 자기 이야기를 제대로 하는구나'라고 생각이 바뀌셨나 봐요."
박호산이 박준호의 음악 활동을 지켜보는 것처럼, 박준호 역시 박호산의 작품을 시청하며 응원한다고 한다. 박준호는 최근에는 아버지가 출연한 tvN '천리마마트'를 챙겨봤다며 "너무 재밌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과거 부자가 한 방송에 섭외된 적도 있지만, 당시에는 서로에게 피해를 줄까 거절했다고. 박준호는 "아버지가 이제 막 알려지시기 시작할 때 '같이 TV에 나와서 한 번 프레임이 씌워지면 서로에게 안 좋을 수도 있다'며 한 방송에 출연하는 건 나중에 하자고 하셨다"고 전했다.
박준호는 '고등래퍼2' 이후 자신의 이름으로 낸 곡들을 연달아 발표하며 래퍼로서 착실히 커리어를 쌓아왔다. 그는 아버지와의 방송 출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봤다며 "지금은 함께 섭외가 들어오면 너무 떙큐"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준호는 지난달 19일 새 싱글 'BASEMENT'(베이스먼트)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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