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연일 글로벌 신기록을 이어가는 가운데, 증시 입성을 앞둔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향한 관심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발표한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연일 글로벌 음악 시장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이 곡은 지난 1일(미국시간 기준) 발표된 빌보드 최신 차트(9월 5일자)에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1위로 데뷔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방탄소년단은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핫 100' 모두 1위에 오른 최초의 한국 가수가 됐다.
여기에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는 지난 1일(영국시간 기준)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3개 부문에 공식 등재되며 또 한 번 글로벌 신기록 추가했다. 방탄소년단이 등재된 부문은 '24시간 동안 최다 시청 유튜브 비디오(Most viewed YouTube video in 24 hours)', '24시간 동안 최다 시청 유튜브 뮤직비디오(Most viewed YouTube music video in 24 hours)', '케이팝 그룹 중 24시간 동안 최다 시청 유튜브 뮤직비디오(Most viewed YouTube music video in 24 hours by a K-pop group)'다.
특히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2020년은 방탄소년단에게 여러 기록을 세운 한 해였다"며 "'MAP OF THE SOUL : 7'은 한국 시간 기준 발매 당일 6시간 동안 가장 빠르게 판매된 앨범을 기록했고 '방방콘 The Live'로 최다 시청자가 본 음악 콘서트 라이브 스트리밍 타이틀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는 3위로 진입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거뒀고,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오피셜 차트, 빌보드 등 세계 유수의 차트들을 차례로 점령하며 전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쾌거는 자연스레 빅히트로 이어지고 있다. 빅히트가 10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여정을 본격화하며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는 상황.
빅히트는 지난 2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게재된 빅히트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713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0만5000원~13만5000원, 공모예정 금액은 7487억 원~9626억 원에 달한다. 이를 토대로 산출한 예상 시가총액은 약 3조7000억 원에서 4조8000천억 원 수준이다.
이에 이미 시장에서는 빅히트의 기업가치를 기 코스닥 상장사인 JYP(1조3300억원), YG(9200억원), SM(8700억원)의 시가총액 합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역시 폭발적 인기와 성장세인 방탄소년단을 최대 투자 포인트로 꼽는다. 방탄소년단이 빅히트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지난해 97.4%, 올 상반기 87.7%였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의 2021년 연결기준 순이익을 1200억원으로 추정하며, 희망공모가밴드 PER(주가수익비율)을 30~40배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연구원은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사례를 참조할 경우 빅히트의 수요예측은 성공적으로 예상한다"며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으로 대중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이익의 결정 요소인 팬덤의 성장은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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