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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다음은 방탄소년단..中 애국주의 타깃된 K팝[스타이슈]

이효리 다음은 방탄소년단..中 애국주의 타깃된 K팝[스타이슈]

발행 :

공미나 기자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가수 이효리에 이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중국의 과도한 애국주의에 타깃이 됐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받는 밴플리트상 수상과 관련 중국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았다. 도마 위에 오른 것은 리더 RM의 발언이었다. 한국 전쟁 70주년을 두고 "양국이 공유하는 고통의 역사와 수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언제나 기억할 것"이라는 소감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를 두고 중국 네티즌들은 '양국'이라는 표현에서 중공군의 희생은 무시했다며, 이는 중국 존엄을 깎아내리는 발언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도 이 내용을 보도하며 논란을 키웠다.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 연예인과 K팝 가수들의 발언을 문제 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에는 이효리가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부캐릭터 이름을 짓던 중 "마오는 어떻냐"고 농담을 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이름이 전 국가 주석인 마오쩌둥을 연상시킨다며 이효리의 SNS에 악플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놀면 뭐하니?' 제작진이 나서서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사태를 진정시켰다.


이후 이효리는 SNS 계정 운영을 중단했다. 그는 "최근 일 때문은 아니다"라면서도 "아주 영향이 없진 않다"고 SNS를 닫은 이유를 밝혔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캡처
/사진=MBC '놀면 뭐하니?' 캡처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에 뉴욕타임스, 포브스 등 주요 외신도 주목했고, 중국의 민족주의를 비판하는 기사가 쏟아졌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중국 당국도 이례적으로 나섰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이는 지난 12일 "BTS 문제와 관한 보도와 네티즌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며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를 향하고 평화를 아끼며 우호를 도모하는 것은 우리가 함께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진화에 비난 여론이 누그러드는 듯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의 분노는 여전하다. 방탄소년단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공식 계정에도 비난 댓글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또한 'BTS' 혹은 '防弹少年团'(방탄소년단)이라는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긍정적인 글보다는 비난성 글이 주를 이룬다.


특히 환구시보는 "한국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방탄소년단이 중국 네티즌의 비판을 받은 일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또다시 중국 네티즌들을 자극하는 기사를 냈다. 환구시보는 "일부 한국 언론들이 중국 네티즌들의 과잉 반응을 비난하며 '과도한 애국심'으로 표현했다"고 14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의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에게는 잘못이 없다. 중국 팬은 필요 없다"(防弹少年团说的没毛病,我们不需要中国粉丝)는 댓글이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며 이를 기사 제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최근 사태들을 두고 "K팝 비즈니스에서 중국은 여전히 큰 시장이기 때문에 외면할 수 없지만, 정치·경제적 이슈로 급변하기 때문에 여전히 예측할 수 없고 어려운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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