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로도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황하나(33)씨가 또 다시 마약 혐의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황씨는 마약 혐의로 적발돼 이번에는 구속 기로에 서게 됐다.
황씨는 7일 오전 10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황씨는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 속에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 모자 등으로 꽁꽁 싸매고 수사 관계자의 부축을 받고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황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황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이에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가 황씨에 대해 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받아들여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황씨는 지난해 12월 2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파장을 일으켰다. 서울 용산경찰서가 황씨의 마약 투약 관련 정황을 재차 포착했고 결국 수사망을 확대하기에 이르렀다. 이미 이에 대해 한 청원인이 "황씨는 꾸준히 재범을 저지르고 있고 제3자 신고로 수서경찰서에 끌려가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미 황씨는 마약 혐의 전력이 있었고 결국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상태였다.
황씨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지인과 함께 서울 자택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해당 혐의는 전 남자친구인 박유천과 함께 필로폰 1.5g을 3차례 매수하고 7차례 투약한 혐의도 포함됐다. 황씨는 해당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심과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관련, MBC '뉴스데스크'는 보도를 통해 황씨가 지인들에게 자신의 마약 혐의를 인정하는 발언을 한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대화에는 황씨가 2020년 8월 이후 연인 오모씨와 오씨의 지인 남모씨에게 자신의 마약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당시 황하나씨는 "퀄(퀄리티) XX 좋았어", "(느낌이) 내가 2015년에 했던 뽕인 거야", "그게 '눈꽃'이야 '눈꽃'. 내가 훔쳐 온 거 있어 그거야. 그거 XX 좋아 미쳤어 그거"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에 더해 황씨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된 핵심 당사자 2명이 모두 증언을 할 수 없게 된 상황이 됐고 황씨도 최근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은 관련 녹취 파일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조사를 해왔다.
심지어 '뉴스데스크'는 "경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황씨의 DNA가 검출된 마약 투약용 주사기를 여러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수사가 시작된 후 황씨가 병원을 찾아갔고, 현재 인천의 한 약물치료 전문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황씨의 이번 마약 의혹 사건에는 적어도 3명이 연루돼 있다는 후문.
이번 영장 실질심사를 통해 황씨가 구속을 피할 수 없게 될 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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