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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기사로 돌아온 마독스, 성장한 만큼 깊어진 메시지 [★FULL인터뷰]

동화 속 기사로 돌아온 마독스, 성장한 만큼 깊어진 메시지 [★FULL인터뷰]

발행 :

이덕행 기자
/사진 = KQ엔터테인먼트
/사진 = KQ엔터테인먼트

가수 마독스가 1년만에 돌아왔다


지난 15일 마독스의 신곡 'Knight(나이트)'가 발매됐다.


'나이트'는 지난해 발표한 '슬립(Sleep)' 이후 약 1년 만에 발매하는 마독스의 네 번째 싱글로 기타 천재 적재의 참여와 프로듀서 이든의 디렉팅이 만났다는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마독스는 신곡 'Knight'에 대해서 "제가 화자가 되어 마독스라는 캐릭터를 동화 속의 기사로 곡에 담아낸 곡이다. 가사에 '잠에서 너를 깨워주겠다'라는 가사가 있다. 약간은 이중적인 의미다. 요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의 스트레스를 잠에 비유해 악몽을 깨워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약간 소설 같은 구성인데 소설이나 영화를 볼 때 스토리에 몰입해서 고민을 잊는 것처럼 조금이라도 해방감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소개했다.


소설 같은 구성과 동화 같은 곡의 콘셉트에 대해서는 "프로듀싱을 맡은 이든 형이 먼저 제시를 했다. 이든 형이 어렸을 때 어린 왕자를 재미있게 봤다고 하더라"며 "저도 소년미있는 목소리를 강조해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마독스는 지난해 6월 발매한 싱글 'Sleep' 이후 약 1년 만에 돌왔다. 많은 팬들이 볼륨이 큰 작업물을 기대했지만 또다시 싱글로 돌아온 것은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다.


마독스 역시 "1년이라는 기간 동안 EP를 계획했다. 수록곡과 타이틀곡을 작업하는 과정에서 이 곡이 나왔다. 그런데 이 곡의 색깔이 강해 수록곡이나 타이틀곡으로 쓰기에는 애매했다. 독특한 콘셉트이다 보니 싱글의 형태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았다. 팬분들과 기다려주신 분들께는 아쉽지만 그 아쉬움도 잊게 할 만큼 좋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저번에는 조금 걱정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기쁜 마음이다"라고 싱글로 나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마독스는 "이번 곡은 다른 곡에 비해 미니멀하고 편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햇빛이 드는 날 집에서 여유 있을 때 틀어놓고 들으면 좋을 것 같다. 밤에 자기 들으면 좋을 것 같다는 반응도 있었는데 그것도 좋을 것 같다"고 감상 포인트를 소개했다.


/사진 = KQ엔터테인먼트
/사진 = KQ엔터테인먼트

마독스는 "최근 일상의 가장 큰 변화는 조이라는 강아지를 보호소에서 데려왔다. 완전 아이 키우는 재미로 살고 있다"며 달라진 근황을 전했다.


반려견 조이에 대해서는 "인스타그램에서 보호소 계정을 봤는데 조이의 사진이 있었다. 보자마자 데려오고 싶었지만 직업상 집을 많이 비워 고민을 많이 했다. 몇 달 뒤에 다시 사진이 올라와서 이거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에 연락해서 데려왔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독립하기 이전에도 강아지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마독스는 "예전과 똑같을 줄 알았다. 그런데 보호소에 있었다 보니 겁도 많고 몸도 아팠다. 어떻게 자랐는지 몰라서 많은 관심이 필요하더라. 어떤 부분에서는 아이를 키우는 것 같다. 물론 아이 키우는 것이 더 힘들겠지만 미리 경험하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독스는 "처음에는 겁이 엄청 많았는데 지금은 괜찮아졌다.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뛰어다니고 엄청 건강해졌다"라고 덧붙였다.


약 1년 만의 컴백이지만 마독스는 브이로그와 커버 영상을 1년간 꾸준히 올리며 또 다른 방법으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마독스는 "카메라에도 관심이 있고 외국 브이로그 영상을 많이 봐서 브이로거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우연히 브이로그 콘텐츠를 시작하게 됐고 곡 발매 사이사이에 소통할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꾸준히 진행하게 됐다. 커버 영상의 경우에는 여러 시도를 하는 걸 좋아하는 데 큰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1년간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낸 마독스는 브이로그와 커버 영상 중 스스로 생각한 베스트 영상을 뽑기도 했다.


"커버 영상 중에는 핑크 스웨트(Pink Sweat$'의 'At My Worst'를 가장 좋아한다. 제가 4명이 나오는데 촬영과 편집이 신선하게 나온 것 같다. 노래도 반응이 좋았다. 브이로그는 두 가지가 생각난다. 하나는 김장 편이고 또 다른 하나는 조이를 데려온 날이다. 김장은 나름의 재미가 있었고 조이를 데려오는 날은 일부러 남기고 싶어서 찍었다. 먼 미래에 돌아볼 수 있는 추억이 될 것 같다"


또한 앞으로 더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브이로그는 사실 스케줄이 한정적이라 콘텐츠가 많이 떨어지고 있고 보여드리는 게 반복되는 것 같다. 그래서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해외에서의 콘텐츠를 보여드리고 싶다. 커버 영상은 Hiatus Kaiyote의 'Red Room'이라는 곡을 보여드리고 싶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를 보고 빠졌다. 조만간 보여드릴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마독스의 브이로그 및 커버 영상에는 글로벌 팬 역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마독스는 "제 댓글의 98%가량이 영어인 걸 보면 글로벌 팬이 많은 걸 실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분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아쉬울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외국분들께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있어 나름의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제가 콘텐츠를 영어 위주로 할 때가 있다 보니 이를 통해 많은 분들이 유입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 KQ엔터테인먼트
/사진 = KQ엔터테인먼트

오랜만에 발매하는 신곡이지만 코로나19로 팬들과 만날 수 없다는 점은 마독스에게도 고민거리였다.


"여태 발매했던 곡들을 모아서 공연을 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안된다면 예능에 나가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다. 곡 홍보도 중요하지만 많은 분들을 만나고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사인히어'를 통해 "음악에 눈이 트였다"고 밝힌 마독스는 "그 이후 지금까지 달라진 점은 없다. 그때 배우고 경험했던 감정 그대로 아직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는 조금 달라졌다"며 "예전에는 음악적인 부분과 메시지의 비중을 5대5로 뒀다면 지금은 메시지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예전에는 담고 싶은 게 많아 컬래버레이션 보다는 혼자가 편했다. 그런데 메시지에 중점을 두면서 그런 게 바뀌었다. 이든 형에게 이번 곡의 사운드를 맡길 수 있었던 이유도 그런 것 같다"고 메시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좀 더 큰 단위의 작업물이 될 EP에 대해서는 "정확한 계획은 없다. 전체적인 방향성만 구사했고 낼 수 있는 곡도 있긴 하다"며 "저도 가능한 빨리 많은 곡들을 들려드리고 싶지만 하고 싶다고 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내부적으로 회의도 거쳐야 하지만 마음만 잘 맞는다면 쭉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존버는 승리한다'는 말처럼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마 저의 정규 '존버'를 부탁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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