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 연승생 리오(Leo)가 자신이 작사한 여성 혐오성 가사에 대해 사과했다.
빅히트 뮤직 연습생 유튜브 채널 트레이니A(Trainee A)의 채널 커뮤니티에는 콘텐츠 제작진과 리오의 사과문이 게재됐다.
리오는 "쇼다운(SHOWDOWN) 1화 때 공개된 제 가사로 불쾌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며 고개 숙였다.
이어 "작은 대회이지만 다른 연습생들과 경쟁해야 하는 자리라,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는 부담감과 짧은 생각으로 적절하지 않은 단어들을 가사에 담게 됐다"며 "누군가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제 표현과 생각이 정말 미성숙하고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반성했다.
"가사를 되돌아보며 스스로 너무나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는 리오는 잘못을 반성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음악과 무대가 갖는 의미와 영향력을 되새기고 배우게 되는 너무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저의 미성숙한 행동과 표현으로 인해 불쾌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콘텐츠 제작진도 "해당 가사로 인해 불쾌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앞으로 저희 제작진은 콘텐츠 제작에 있어 보다 신중하게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저희 제작진은 리오군을 포함한 모든 연습생들이 사회적 다양성이나 존중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 폭넓게 이해해 올바르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더욱 주의를 살피겠"며 "또한 여러분의 조언에 귀 기울이며, 보다 나은 콘텐츠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리오는 지난 10월 트레이니A 채널에 공개된 자체 콘텐츠 '쇼다운' 1회에서 직접 쓴 영어 가사곡을 선보였다. 해당 곡에는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는 물론 각종 욕설이 포함됐다. 국내외 팬들은 가사가 저급하고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
한편 트레이니A는 빅히트 뮤직이 선보이는 연습생들을 일컫는다. 현재까지 2002년생 호주 출신으로 알려진 리오를 비롯해 상원(SANGWON), 제임스(JAMES), 지훈(JIHOON), 인혁(INHYUK), 제이제이(JJ)까지 총 6명이 공개됐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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