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구준엽과 대만 배우 서희원이 20년 만에 처음 만났을 때 상황을 떠올렸다.
패션 매거진 보그 타이완은 지난 2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서희원♥구준엽'부부 케미퀴즈 너무 스윗하다! 다시 만날 때 눈물 터진 기억 '한달만 못 만나는것 같아요'"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 속 두 사람은 서로의 관심사, 생각을 알아보는 Q&A 시간을 가졌다. 먼저 서희원이 "내가 타투를 몇 개 갖고 있나"라고 묻자, 구준엽은 열 개라고 답했다. 서희원은 "열한 개다. 허벅지 안 쪽에도 하나가 있다. 오빠가 해줬는데도 까먹은 거 같다. 저희는 결혼 반지를 타투로 하기로 했다. 그래서 오빠가 타투 기계 한 대를 샀다. 그걸 대만에 가져와서 타투를 해달라고 했다. 밤에 같이 한국 드라마를 보다가 '저 패턴 너무 괜찮다. 이거 새기자'라고 했더니 좋아서 새기자고 했다. 여기 오랫동안 화상 흉터같은 빨간 흉터가 있었는데 예전부터 보기 안좋았다. 그래서 오빠가 이걸 사람으로 만들었다. 오빠 몸에도 똑같이 했는데 오빠 몸에 한 게 더 예쁜 거 같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질문으로 "우리가 함께 간 첫 해외 여행은 어디인가"가 나온다. 구준엽은 "이건 나도 모르겠는데 10년 전을 말하는 건가"라고 의아해했다. 서희원은 "도쿄다. 그때 저희가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매일 라이브로 방송되고 있었는데 그래서 가장 가까운 나라를 골라서 갈 수 있었다. 도쿄는 가기 편해서 자주 갔다. 설날에는 발리에 갔었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구준엽은 "여행 갔을 때 재밌던 기억이 있다. 우리가 커플 트랙 자켓 같은 걸 샀는데 그걸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입고 나왔더라"라고 얘기했다.
구준엽은 "DJ할 때 'THIS IS LOVE'란 노래를 매쉬업해서 틀고 내가 얘한테 보내줬다. '이건 너를 위한 노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희원은 "그때 정말 감동적이었다. 우리가 전화로 결혼하자고 했을때 오빠가 대만으로 오기로 했다. 그때 비행기를 타야했고 10일동안 격리를 해야했다. 이후 오빠를 보는 그 순간 진짜 너무 감동적이었다. 우리는 서로를 끌어안고 펑펑 울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구준엽은 "20년 전 처음 만났을 때와 느낌이 비슷했다. 바로 만나자마자 바로 우리가 다시 얼마 전에 막 헤어졌다 만난 느낌이었다. 20년이 아니라 한 달 전에"라며 애틋한 감정을 보였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