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황영웅, 설레발 기부 약속에도..'불트'·콘서트 퇴출[종합]

황영웅, 설레발 기부 약속에도..'불트'·콘서트 퇴출[종합]

발행 :

이승훈 기자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이 설레발 기부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최종 1위를 한다면 상금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더니, 폭행 전과와 학폭 의혹 등 각종 논란을 이기지 못하고 황영웅이 결국 '불타는 트롯맨'에서 자진 하차했다.


'최종 1위'를 꿈꾼 본인의 말처럼 황영웅은 MBN '불타는 트롯맨' 유력 우승 후보였다. 하지만 황영웅 인기에 제동이 걸린 건 바로 '학교 폭력'(학폭) 의혹. 어린 시절 황영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A씨는 지난달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10명 정도 모인 자신의 생일 파티에서 술을 거절하자 황영웅이 주먹질을 하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했다고 밝혔다.


A씨는 황영웅에게 폭행을 당한 후 경찰에 신고했지만, 황영웅이 붕대를 차고 진단서를 끊은 뒤 쌍방폭행을 주장하먼서 맞고소를 했다고. 또한 A씨는 "'이건 법적 책임을 물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검찰에선 자꾸 합의를 하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며 당시 황영웅에게 합의금으로 치료비 포함 300만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황영웅을 둘러싼 폭행 전과와 학폭 의혹은 계속해서 쏟아졌고, 황영웅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말 그대로 '불타는 트롯맨' 유력 우승 후보의 몰락인 셈.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특히 이러한 논란이 이어지는 동안 황영웅은 물론, '불타는 트롯맨' 측이 아무런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아 양측을 향한 비난은 더욱더 거세졌다.


결국 황영웅은 지난달 25일 학폭 의혹을 일부 인정하면서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주된 내용은 과거의 있었던 일들을 후회하고 반성한다는 메시지였다. 황영웅은 피해자들의 입장은 생각하지도 않은 채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면서 "나의 부족함과 잘못을 용서해달라"고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황영웅은 과거의 잘못이 무겁지만 새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의지를 가지고 20대 중반 이후 수년 간 공장에서 근무했다는 TMI를 남발하며 '불타는 트롯맨' 시청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대중 앞에 나서게 되는 것이 너무 무섭고 두려웠다"는 황영웅은 "방송 녹화를 하면서 매 순간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있었다. 지금 이 순간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같은날 '불타는 트롯맨' 측도 "2016년(당시 22세) 황영웅은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하였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도 된다. 그러나 황영웅은 모든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서 전적으로 사과하고 있으며, 자신의 과거 잘못을 먼저 고백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황영웅의 '불타는 트롯맨' 하차는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연일 황영웅에 대한 폭로가 터져나오고 '불타는 트롯맨'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도 뜨거워지자 황영웅은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황영웅은 지난 3일 오전 개인 SNS에 "나는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한다.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나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불타는 트롯맨' 측 역시 "참가자 황영웅이 경연 기권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자진 하차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면서 황영웅의 '불타는 트롯맨' 하차를 공식화했다. 이로 인해 자진 하차를 결정한 경연자 황영웅의 촬영 분은 7일 방송되는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황영웅은 4월 29일, 30일 올림픽공원 내 KSPO DOME에서 진행 예정인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에서도 하차했다. 쇼플레이 측은 "기존 공지된 캐스팅 중 황영웅을 제외한 13명의 출연진이 공연에 참여하는것으로 결정됐다. 출연진 변동으로 인하여 관객분들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최근 연예인은 물론, 비연예인이 출연하는 예능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출연자 인성 검증에 대한 확인이 확실해져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방송가에서 이른바 '퇴출'이 된 황영웅의 이같은 행보는 현 예능계에 울리는 경종과 같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주요 기사

연예-K-POP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K-POP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