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크리스피(creespy)가 군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크리스피(김승윤, 허민석, 신승호, 오장호, 하동준)는 지난 3일 서울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에서 단독 콘서트 'The Things We Lose, The Things Left Behind'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8월 중순 멤버 하동준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만나기 어려울 다섯 명이 꽉 채운 마지막 무대가 됐다.
크리스피는 군백기 전 '마지막 완전체 공연'임을 강조하며 업라이트 피아노가 어우러진,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편곡을 덧입힌 곡들의 향연으로 특별한 무대를 완성했다.
'Bruiseboy'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크리스피는 'Jaded', 'You're Just My Type', 'daydreaming', 'Hero'를 연달아 선보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선물 같았던 공연에는 깜짝 게스트도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빅나티(BIG Naughty(서동현))로, 최근 발매한 싱글 '남아있어 (Feat. 빅나티(BIG Naughty(서동현))'를 선보이며 공연의 풍성함을 더했다.
이 밖에도 크리스피는 공연을 통해서만 간간이 선보이고 정식 음원으로는 출시되지 않은 'Say I love you', 'BING BING'도 새롭게 꺼내와 2021년 데뷔 이후 팀의 디스코그래피를 총망라한, 가히 크리스피의 모든 곡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공연을 마치고 난 뒤 멤버 하동준은 소속사 테잎스를(tapes) 통해 "음악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건넨 것처럼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더 좋은 음악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 건강히 잘 다녀올 테니 기다려 주셨으면 한다"라고 입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크리스피는 당분간 4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가며, 남은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계획이다.
한편 크리스피는 이번 단독 콘서트에 앞서 지난달 21일 해외 첫 단독 콘서트 'VERY Live Presents [creespy Live In Bangkok]'를 개최했으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신인 발굴 프로젝트 '2025 펜타 슈퍼루키' TOP6에 선정돼 2일 펜타포트 서드스테이지 무대에 올랐다. 음악적 역량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한층 성숙해져 돌아올 크리스피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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