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KMU가 스탠딩 콘서트 첫 주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3주간 이어지는 특별한 음악 여정의 포문을 열었다.
AKMU는 지난 8월 8일·9일·10일 사흘간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2025 AKMU STANDING CONCERT [악동들]' 1~3회차 공연을 개최했다. 매번 고정관념을 뒤엎는 행보로 사랑받아온 AKMU답게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해 이들만의 기발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녹여냈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들뜬 모습의 팬들이 객석을 가득 메우자 밴드 세션의 경쾌한 연주가 시작됐다. 강렬한 비트가 공연장을 뒤흔드는 가운데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리듬에 몸을 맡기며 함성을 쏟아냈고, 이찬혁도 무대에 올라 춤을 추고 박수를 이끌어내며 분위기를 예열했다.
이찬혁이 정규 2집 타이틀곡 '비비드라라러브'로 오프닝을 연 데 이어 이수현이 등장하자 장내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AKMU는 풍성한 악기 사운드로 편곡된 히트곡 퍼레이드를 연달아 펼쳐내는가 하면, 각자의 개성이 깃든 솔로곡과 미발매곡까지 쉴 새 없이 내달렸다.

색다른 경험을 선물하고자 심혈을 기울인 만큼 새로운 음악적 시도 역시 돋보였다. 기존 파트 구성과 다르게 변주를 준 'BENCH', 이수현이 단독으로 선보인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공연에서는 첫 라이브인 '가르마' 등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던 무대들로 꽉 채운 것.
무엇보다 [악동들]이라는 타이틀처럼 이 순간을 함께하는 모두가 음악으로 하나 되어 뛰노는 열광의 현장이었다. 관객이 스테이지에 올라 떼창을 유도하고, 밴드 세션과 코러스가 AKMU 멤버들과 춤추며 곳곳을 누비는 등 누구도 특정 역할에 한정되지 않고 공연을 만들어나갔다.
아티스트와 청중의 경계를 허문 스탠딩 콘서트를 통해 어느 때보다 폭발적인 에너지로 교감을 나눈 AKMU는 "모두가 같이 놀고 노래를 불러준 덕분에 힘을 얻었고, 더 멋진 악동들이 될 수 있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여러분도 이 시간이 행복하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AKMU는 이번 1주차를 시작으로 오는 8월 15일·16일·17일, 22일·23일·24일 총 9회차에 걸쳐 음악팬들과 호흡한다. 매주 새로운 의상 콘셉트, 일부 선곡들의 변화가 예고된 데다 다회차 관람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돼 이들을 향한 관심과 열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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