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진스 민지는 과연, 어도어로 돌아갈까.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29일 공식입장을 통해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 판결 확정 이후 민지, 하니, 다니엘 및 세 멤버의 가족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왔고 진솔한 대화 끝에 하니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여 어도어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민지 또한 어도어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라며 "다니엘의 경우 뉴진스 멤버이자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 하기 어렵다고 판단,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라고 전했다.
어도어는 발표 이후 다니엘에 대한 소장을 즉각 접수하며 빠르게 움직였다.
어도어가 다니엘과 그의 가족,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위약벌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에 배당됐고 원고소가는 약 431억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해당 재판부는 어도어 지분과 260억원 풋옵션(미리 정한 가격으로 일정 시점에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권리)을 둘러싼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 간 민사소송을 심리 중인 재판부라는 점에서 사실상 두 소송이 어도어와 뉴진스 간 전속계약 갈등에 있어서 아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어도어는 "다니엘의 경우 뉴진스 멤버이자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당사는 금일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 또한,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다니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뉴진스는 지난 2024년 11월 어도어의 의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법적 공방 끝에 지난 10월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 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서 법원이 또다시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고, 어도어는 이후 멤버 해린과 혜인이 복귀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직후 민지 하니 다니엘도 복귀 의사를 전했다. 법무법인 한일을 통해 입장을 전한 세 사람은 "신중한 논의 끝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며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게 됐는데 현재 어도어가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세 사람은 어도어와 협의가 마무리되기 전 개별적으로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어도어는 "진의를 확인 중"이라며 "개별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법적 대응을 확고히 한 다니엘과는 달리 하니와 민지에 대한 어도어의 결정은 또 달랐다.
하니의 경우 예상과는 약간 다른 반전이 나왔다. '무시해' 발언 이슈 등으로 직접 국회에 나서기까지 하면서 하이브와 어도어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기에 결과적으로 놀라운 대목이다.
그리고 민지의 현재 행보도 아직 물음표라는 게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팀의 리더 격으로서 존재감을 뽐내왔던 민지는 법률대리인을 통한 복귀 선언 이후 아직 어도어와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 자체로도 더 궁금증을 낳게 할수 있다. 어도어가 말하는 "지속적인 논의"가 과연 긍정적인 방향의 논의인지, 아니면 좁히지 못한 이견으로 인한 대화의 장기화인지 판단이 쉽지 않다.
일단 양측의 분위기가 다니엘의 경우처럼 아주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전언이다. 1심 선고 이후 계속해서 이어오던 논의가 길어지고 있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부정적인 분위기라고 섣부르게 판단할 것도 아니라는 관측이다.
민지와의 논의 결과가 향후 뉴진스의 복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부분임에는 틀림없는 상황에서 민지가 복귀를 결정하게 된다면 (완전체 무산은 아쉽지만) 그래도 뒤늦게나마 활동 재개를 긍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 물론 그간의 송사에 대한 사과도 필요해보인다.
어도어는 "대화 과정에서 멤버들이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왜곡되고 편향된 정보를 들으면서 회사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고 분쟁에까지 이르게 됐음을 알게 됐다. 팬들과 대중의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오해를 완전히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또한, 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논란에 대해서도 추후 말씀 드릴 기회를 갖기로 했고 시기와 방식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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