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배' 심수봉(71)이 후배 김다현(17)의 무대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대해 사과한 가운데, 김다현이 예정대로 다음 일정을 소화한다.
22일 스타뉴스 확인 결과, 김다현은 추석 연휴인 오는 26일 경남 고성에서 열리는 '2026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무대에 예정대로 설 예정이다.
앞서 심수봉은 지난 20일 전북 진안군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 열렸던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 행사에서 김다현을 향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심수봉은 자신의 무대 직전 순서였던 김다현을 두고 "저 여자", "젊은 아가씨", "선수" 등으로 지칭하며 깎아내렸다.
심수봉은 김다현을 향해 "제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노래라는 건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며 "인생 경험도 해보고, 고생도 해보고, 찾아오신 분들을 위로해 주는 음악은 쉬운 게 아니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이후 폄하 논란이 거세지자 심수봉은 21일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20일 저는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지방의 한 트로트축제 무대 위에서 말 그대로 실언을 했다. 평소 가요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있었고 행사가 있던 당일에는 행사장 소음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며 "그러나 모두가 웃고 즐겨야할 트로트 축제 현장에서 적절치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로 뱉어진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무엇보다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고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어른으로서 후배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 잘못됐다"고 사과했다.

같은 날 김다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수봉 선생님과 직접 통화도 했다. 선생님께서 직접 사과의 말씀도 해주시고, 격려도, 따듯한 위로도 해주셨다"며 "팬님들 이번 일로 속상하시고 걱정하셨죠. 저는 마음 잘 추스를 테니 걱정 마시고 우리 밝은 모습으로 만나자.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다현의 부친인 훈장 김봉곤은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부모 입장에서 속상하고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현이가 행사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자기 무대를 모니터링하다가 해당 발언을 발견했다. 참다가 눈물을 펑펑 쏟았다. 상처가 된 것 같다. 속상함이 상당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페스티벌 무대는 경연 대회가 아니지 않나. 동등한 입장에서 관객들을 위해 즐거움을 주는 자리였다. 경연 대회였다면 쓴소리도 겸허히 받아들였을 것이다. 하지만 뜬금없이, 갑작스럽게 나온 발언이라 충격을 받았다"며 "심수봉 선생님은 다현이가 평소에도 존경하던 분이다. 콘서트에서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불렀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김봉곤은 "부모 입장에서 자기 자식이 다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나. 하지만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 달리 들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현이는 심수봉 선생님과 다르게 10대 나이에 맞게 밝은 노래를 하는 편이다. 새겨들어야 할 것도 있겠지만 공식 석상에서 할 소리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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