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 그룹 뉴진스의 4인조 복귀 준비는 얼마나 돼가고 있을까. 현재 분위기로 봐선 사실상 '감감 무소식'에 가까워 보인다. 심지어 연내 컴백마저 물음표인 분위기다.
소속사 어도어는 지난해 말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진행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서 승소한 이후, 멤버 해린과 혜인, 하니의 어도어 복귀를 발표하고 "민지 또한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니엘의 경우 뉴진스 멤버이자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 하기 어렵다고 판단,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다니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민지, 하니, 해린, 혜인의 '4인조 뉴진스' 컴백 준비는 빠르진 않지만 계속 진행되고 있는 듯 보였다.

뉴진스는 지난 4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몇몇 팬들에 의해 포착되며 컴백 이슈와 맞물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곳에 위치한 녹음 스튜디오에 어도어의 이름으로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예약된 것으로 보이는 문서가 SNS를 통해 퍼졌고, 해린과 혜인이 덴마크 유명 장난감 브랜드인 레고 샵을 방문했다는 목격담도 사진과 함께 전해졌다.
당시 이들은 촬영용으로 보이는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는 후문도 더해졌다. 이에 어도어는 "해인 혜인 하니가 스태프와 함께 덴마크 코펜하겐에 방문한 게 맞다"며 "뉴진스 멤버들의 코펜하겐 방문은 새로운 음악적 서사를 담기 위한 사전 프로덕션 과정의 일환이고, 뉴진스 멤버들은 현재 멤버별 컨디션과 각자에게 최적화된 스케줄에 따라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멤버들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가장 좋은 시점에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도어는 지난 5월 뉴진스 공식 SNS를 통해 "HAPPY MINJI DAY"라며 민지가 직접 구운 쿠키 사진을 게재했다. 이 쿠키는 민지가 최근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마련된 생일 카페에 직접 방문, 팬들에게 건넨 쿠키 선물이었다.


이후에도 어도어는 지난 7월 뉴진스의 데뷔 4주년을 기념해 민지를 포함한 멤버 4인 완전체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뉴진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번 스페셜 필름은 2024년 여름 발매된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Supernatural) 이후 약 2년 만에 팀 콘텐츠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특히 민지와 하니, 해린, 혜인이 하나둘씩 모여 서로의 손을 마주 잡고 포즈를 취했다는 점 자체로 그간의 송사를 겪으며 다운됐던 분위기에서 한층 벗어난 모습을 내비쳤다. 이에 더해 해린의 개인 일정 소화도 역시 뉴진스 컴백과 맞물려 주목받았다.
하니, 해린, 혜인의 어도어와의 근황 포착에 이어 공식적으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민지의 모습이 담긴 콘텐츠까지. 이쯤 되면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져갈 법도 하지만, 기대감과는 달리 어도어 내부에서의 뉴진스 컴백과 관련한 진행 상황은 생각보다 많이 더디다는 전언이다.
일단 해린의 개인 일정의 경우, 오래 전부터 디올 앰버서더와 관련해 예정됐던 스케줄일 뿐, 활동 재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민지가 합류한 뉴진스 데뷔 4주년 콘텐츠 역시 팬들을 향한 보답의 차원에서 진행됐고, 컴백 앨범과는 크게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니, 해린, 혜인의 덴마크 일정도 '송캠프'의 일환인데, 컴백 앨범을 위한 '빌드업'일 순 있어도 현재 시점에선 뉴진스의 컴백 앨범으로 연결되진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실상 다음 스케줄이 잡혀 있지 않다. 어도어 역시 이를 부정하고 있지 않는 분위기다. 또 다른 전언에 따르면, 민희진 전 대표(현 ooak 대표)가 어도어에서 나온 이후 뉴진스가 하이브 내 입지가 많이 약화됐고, 부정적 시선에 대한 우려도 조심스러운 가운데서 앨범 작업 준비와 컴백 활동의 방향성 등에 대한 논의가 쉽지 않다 보니 진행 속도도 빨라지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다.
추석 연휴가 지나면 올해도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뉴진스가 올해 안에 컴백하려면 아무리 늦어도 11월에는 최소한의 티징 콘텐츠라도 공개돼야 한다. 하지만 결과물은커녕 예정된 스케줄조차 없어, 뉴진스의 컴백은 사실상 답보 상태에 놓인 셈이다.
한편 어도어 측은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의 심리로 열렸던 다니엘과 그의 가족,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5차 변론기일에서 "실제로 뉴진스 활동 계획이 존재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다니엘 측의 질문에 "소송 때문에 활동 재개가 늦어질 수는 있겠지만, 활동 계획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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