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힙합 그룹 에픽하이가 독특하고 엉뚱한 방식으로 동물 '원톱'을 뽑았다.
에픽하이는 지난 1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 EPIKASE를 통해 '동물 일짱 뽑는다'라는 제목의 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에픽하이는 힙합 티어 분류에서 영감을 받아 지극히 주관적이고 엉뚱한 이유의 '동물 원톱 가리기', 이른바 '동물 월드컵'을 개최했다.
펠리컨 vs 곰을 시작으로 돼지, 캥거루, 하이에나, 사모예드, 듀공, 범고래, 치타, 하마, 벌꿀오소리, 갯가재, 마귀상어, 어깨걸이극락조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동물이 모두 출전한 가운데 에픽하이는 동물의 분위기, 개인적인 감정, 미적 취향, 기이한 인터넷 속설 등을 바탕으로 동물 '원톱'을 평가했다.
에픽하이는 펠리컨은 성가신 주머니 때문에 탈락시키고, 캥거루는 타블로가 고등학교 여행으로 호주에 갔을 때 캥거루 한 마리가 친구의 다리를 찼다는 이유로 탈락시켰다. 하이에나는 죽은 동물을 먹는 악당이라는 잘못된 고정관념의 피해자라며 연민으로 승리를 차지했고, 레서판다는 귀여움으로 듀공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곰, 돼지, 코끼리, 북극곰, 범고래, 치타, 북방족제비, 레서판다, 벌꿀오소리, 다이어 울프, 판다, 흰머리 독수리 등이 다음 라운드에 오른 가운데 에픽하이의 고민과 토론은 더 깊어졌다. 타블로는 판다를 위해 열변을 토하는가 하면, 미쓰라는 조류가 모두 탈락할 위기에 놓이자 "조류 쪽에서 내용증명 날아올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결승에서는 북극곰과 갯가재가 맞붙었다. 타블로는 "동물 원톱을 고르는데 호랑이는 올라와야 하지 않았냐"라며 뒤늦게 기준에 의문을 품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갯가재를 올린 투컷은 "밸런스가 너무 좋다"며 흡족해했다. 이에 에픽하이는 '동물 원톱'을 본인들이 뽑는 게 아닌 대국민 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에픽하이는 매주 'EPIKASE'를 통해 다양한 주제, 게스트와 함께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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