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 가수 숙행이 유부남과의 불륜 논란 1년 만에 1심 소송 선고에서 패소한 가운데 양측 모두 항소하지 않아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민사7단독은 지난 9월 17일 숙행과 불륜 의혹에 휩싸인 유부남의 아내 A씨가 숙행을 상대로 제기한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 판결선고기일을 열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지난 3일 양측의 항소 의사가 없음을 확인하고 판결을 확정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숙행은 A씨에게 3000만원 및 이에 따른 지연이자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라고 선고했다.
재판부는 "숙행은 2025년 1월부터 A씨의 남편과 교제하며 함께 거주하는 등 부정행위를 했기에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라며 "부정행위 당시 A씨와 남편의 혼인관계가 파탄 상태였다거나 남편이 그러한 취지로 숙행을 속였음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 숙행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판시했다.
앞서 이 소송은 A씨가 지난 2025년 12월 2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자신의 남편이 숙행과 외도하며 집을 나가 동거 중이라고 주장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이 소송은 2025년 9월 소장이 접수된 이후 3개월이 넘도록 숙행이 사실상 이 소송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재판부가 변론 없이 판결선고를 내리겠다고 통보하자 뒤늦게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소송위임장을 법원에 제출하면서 결국 판결선고기일은 취소됐으며 이후 총 3차례 변론을 진행, 지난 8월 20일 변론을 종결했다.



당시 '사건반장'에서는 숙행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유부남과 포옹하고 입맞춤을 하거나, 손을 잡고 품에 안기는 등 진한 스킨십을 담은 CCTV 영상이 공개되며 충격을 안겼다. A씨는 당시 "남편과는 친구 사이라고 했고 계속 연락하면 소속사를 통해 고소하겠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같이 살고 있었다"라며 "둘이 같이 있으면 포옹하고 키스하는 등 스킨십을 했다. 내용증명을 보내기 전 마지막 기회를 줬다. '내 남편 돌려달라'고 했더니 '제가 가지지도 않은 분인데 왜 그러냐'며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숙행은 "제가 할 말은 없지만 저도 피해자다. 제가 일반인이면 상관이 없는데"라며 "너무 죄송하다. 저도 모든 걸 다 잃은 상황이다. 생계가 끊기면 안 된다. 부모님을 모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잃은 게 많은 연예인이고 진짜 좀 바보다"라며 "제가 죽으면 두 분 모두 힘들지 않냐. 제가 남편을 공격해야 하는데 괜찮겠냐"고 말하는 등 눈물로 호소했다.
숙행은 "상대방의 혼인 관계가 파탄났다고 알고 교제를 시작했다. 법적 관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결혼할 예정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며 "이혼이 합의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게 돼 관계를 정리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결국 숙행은 "법적 절차로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불거진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히며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다.


이후 숙행은 지난 1월 20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3' 본선 3차전 진출을 위한 경연에 편집 없이 등장했다. 숙행의 단독샷은 잡히지 않았으나 목소리는 그대로 전파를 탔고, 단체샷에서 여과 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상간남으로 지목된 남성 B씨는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숙행을 감싸는 발언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2024년 숙행을 소개받아 지난해부터 친분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B씨는 "숙행은 (유부남이라는 것에) 겁을 냈고 저에게 계속 (부부 관계를 끝내는 것이 맞는지)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B씨는 숙행에게도 이혼을 전제로 별거 중이고 현재 모든 게 마무리된 것이라고 설득했으며 숙행과 동거한 적도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류 정리만 안하고 이혼 했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제 말을 믿어서 그렇다"며 "'숙행이 저한테 모든 책임을 돌렸으면 좋겠다. 금전적인 피해를 보면, 어떻게든 보상해 줄 것이다. 숙행이 지금 너무 많이 상처받았을 것 같아 마음 아프다"고 털어놨다.
또한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리스팩트 이진호'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월 B씨가 숙행과 만난다는 사실을 안 후 숙행에게 직접 전화해 만남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숙행과 B씨의 만남이 이어지자 A씨는 숙행에게 "더 이상 내 남편 만나지 마세요. 아내로서 경고합니다"라며 문자로도 연락을 취했다. 그럼에도 숙행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B씨는 A씨에게 자신의 생일인 7월 25일에 숙행의 공연에 동행해야 한다며 다음날 자녀의 생일인 26일에 함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숙행이 자신과 B씨의 관계가 부부 사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면서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이는 숙행이 주장한 "A씨와 B씨의 혼인 관계가 파탄난 줄 알았다"라는 주장과 상반된 내용이었다.

특히 이 영상에선 숙행이 A씨에게 "텐프로 여자도 봐줬잖아요. 저 한 번만 봐줘요. A씨 잘할게요 진짜. 그냥 우리 서로 이렇게 동갑인데 친구 하나 살린다고... 저 한 번만 용서해줘요. 진짜 억울해요. 저도 피해자란 말이에요. 같은 여자로서"라고 말한 녹취록이 눈길을 끌었다. 숙행이 뒤늦게 A씨에게 연락한 시기는 A씨가 숙행에 대해 B씨와의 불륜 의혹에 따른 위자료 청구 소송을 진행한 후였다.
또 숙행은 A씨에게 "저도 솔직히 말하면 그 전 남자친구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막 혼자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조금 경솔했어요. 작정하고 뭐 이렇게 그런 거 없어요"라며 "A씨가 한 번만 넓은 마음으로, 한 번만 부처님 마음으로 저 봐주면... 저 누구한테 그렇게 욕먹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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