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개의 태풍이 한꺼번에 일본으로 북상하고 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 27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21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31m/s, 시간당 15km의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의 예상 이동 경로에 따르면 프란시스코는 북동진을 이어가 26일에는 도쿄 동남동쪽 약 370km 해상을 지나 27일 센다이 동쪽 해상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제 28호 태풍 레끼마(LEKIMA)도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21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05hPa, 최대풍속 51m/s, 시간당 26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레끼마가 26일 도쿄 동쪽 약 970km부근 해상을 지나 27일 삿포로 동쪽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일본을 향해 접근 중인 두 개의 태풍 때문에 일본은 초긴장 상태다.
일본의 기상예보사 겸 정치인 출신인 사이토 야스노리(劑藤恭紀·46)는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본에 3개의 태풍이 집결한다. 일기도에서 재해의 냄새가 난다. 피난 권고가 나오면 바로 행동을 취하길"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글과 함께 프란시스코와 레끼마, 북서태평양 지역의 한랭 소용돌이가 포함된 일기도를 함께 게재했다.
야스노리는 이어 "23일부터 규수, 주고쿠를 시작으로 24일에는 긴키, 도카이 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상륙 여부와 상관없이 3일 연속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국가태풍센터는 24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프란시스코는 72시간, 레끼마는 96시간 이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보이며 23일 북서태평양 지역에 발생한 제 29호 태풍 크로사(KROSA)가 발달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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