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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외고, 11일새 학생2명 사망·이사장 사퇴..무슨일?

진주외고, 11일새 학생2명 사망·이사장 사퇴..무슨일?

발행 :

권보림 인턴기자
사진=KBS 1TV '뉴스라인' 방송화면
사진=KBS 1TV '뉴스라인' 방송화면


현직 교육감의 부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전주외고에서 학내 폭력으로 11일 사이에 학생 2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 교육청이 경위 조사만 했을 뿐 책임을 묻기 위한 감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일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14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폭행치사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학교장 직위해제를 재단 측에 요청하고 특별감사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감의 부인인 학교법인 난정학원 이임선 이사장은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경남도교육청이 지난달 말 첫 사망사고가 발생한 뒤 감사를 시행하지 않는 등 봐주기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학교는 경남도교육감의 부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법인이 운영하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교육청이 비상대책반을 꾸려 감사를 벌이는 게 원칙이지만, 경남교육청은 이 학교에 대해 감사를 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지난 11일 오후 11시께 진주외고 기숙사 생활실에서 점호를 준비하던 2학년 A(17) 군이 1학년 B(16) 군의 가슴을 발로 차 숨지게 하는 잇단 폭행치사 사건이 발생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에 대한 늦장 감사에 대해 "첫 번째 사고 직후 실태조사는 물론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했다"며 "단지 사망사고에 대해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감사를 늦췄다"고 해명했다.


1971년 문을 연 이 학교는 1993년 교육감의 부인이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어 1997년에 특수목적고로 교명을 바꿨으며,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기숙형 고교에 선정돼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4층짜리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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