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만재 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위원장이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중집위) 도중 분신을 시도해 회의가 중단됐다. 몸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이 1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이날 산별노조 위원장, 지역본부 의장 등 52명을 모아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합의문 승인 여부를 논의했다. 하지만 회의도중 금속노련을 비롯한 일부 산별노조에서 반대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결국 금속노련 위원장이 분신까지 시도해 회의는 파국으로 치달았다.
김 위원장은 합의문 승인에 반대하며 몸에 시너를 끼얹었는데 주변에 있던 간부들이 분말소화기를 재빨리 뿌려 저지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분신 시도는 미수에 그쳐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고 회의장이 소화기 분말가루로 뒤덮이며 회의는 중단된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오늘 중집위를 재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뉴스1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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