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반대했다.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는 3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박근혜 정권의 친일·반민족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을 촉구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민족정신을 유린하는 행위이며 친일 역사를 주입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성장률 저하, 청년실업, OECD 국가 중 노인빈곤 최고, 가계부채 1,200조, 극심한 빈부격차, 국가부패 등 국가가 처한 위기 속에서도 박근혜 정권은 지금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로 국론을 혼란시키고, 국민을 상대로 역사전쟁을 운운하는 것은 아버지 박정희의 친일행위보다 민족 앞에 더 큰 죄악을 저지르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정치적 얕은 수로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왜곡하는 정권의 미래에는 국민의 심판만이 있을 뿐이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연합회는 "친일 독재 역사의 미화와 왜곡을 위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좌시하지 않고 싸워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는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매헌윤봉길월진회·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보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석정윤세주열사기념사업회·우당이회영선생기념사업회·유정조동호선생기념사업회·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차리석선생 기념사업회 등과 재단법인 선학원 등 12개로 구성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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